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서민경제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간사단으로부터 물가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가 함께 했다.
원 수석 부대변인은 "경제분과 간사들은 3월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4%를 상회한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들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인수위가 물가 동향을 포함해 현재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류세 30% 추가 인하 조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했던 특단의 서민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선인과 인수위는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지표와 여건, 특히 물가동향이 매우 어렵다는 데 엄중한 현실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새 정부는 윤 당선인의 당부와 지시처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 포함 민생안정 대책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는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조력하는 '민간 중심의 해외자원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액감면 등 세제지원을 비롯해 융자와 보증 등 금융지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산에 따라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자원의 무기화등에 따라 에너지 수급 불안전성 심화되고 있다"며 "민간 중심의 해외자원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