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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위한 마리우폴, 민간인 5천 명 사망



유럽/러시아

    러 포위한 마리우폴, 민간인 5천 명 사망

    어린이 210명 포함…러 병력 재정비 중…한 달 뒤 돈바스 공격할 듯
    러 "美, 우크라서 생물학전 실험" 주장…美英, 유엔 안보리 보이콧

    구호품 실은 카트 밀고 가는 우크라 마리우폴 주민. 연합뉴스구호품 실은 카트 밀고 가는 우크라 마리우폴 주민. 연합뉴스러시아군이 포위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5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마리우폴, 민간인 5천 명 사망…도시 90% 파괴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그동안 러시아군의 폭격과 시가전으로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5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병원을 폭격해 50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의 기반시설 90% 이상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인구 43만 명인 이 도시에 현재 16만 명이 갇혀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식량과 물, 연료, 의약품 공급이 차단된 상태다. 적십자 등 구호단체가 며칠 동안 마리우폴 진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마리우폴이 러시아군 손에 넘어가는 것은 2014년 합병한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러시아의 육상 통로가 연결된다는 뜻이다.
     

    철수한 러 병력, 한 달 뒤 돈바스 공격할 듯


    피란열차 기다리는 우크라 돈바스 주민들. 연합뉴스피란열차 기다리는 우크라 돈바스 주민들. 연합뉴스2만 4천 명 이상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철수했다. 이들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로 이동해 정비를 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이 지역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다면서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방 정부 관계자는 큰 피해를 입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공격하기 위한 재편성을 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 "美, 우크라서 생물학전 실험" 주장


     돈바스 도네츠크에서 이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 돈바스 루한스크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최소 10채 이상의 건물과 도심의 쇼핑몰이 불탔다. 현재까지 사망이나 부상자 집계는 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서부 지역에 위치한 연료 공장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물학전을 실험할 것'이라고 근거없는 주장을 하기 위해 러시아가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보이콧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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