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이태양. 연합뉴스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린 SSG가 드디어 홈 팬들과 만난다.
SSG 김원형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오늘 홈 개막전 승리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SSG의 개막 5연승은 구단 사상 최초다. 창원에서 NC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뒤 수원으로 넘어가 치른 kt와 3연전을 모두 이겼다.
7일 수원 kt전에서는 이태양이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 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리를 챙긴 이태양은 경기 후 "내가 잘 던져서 감독님께서 머리가 아프시지 않을까 싶다"면서 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태양이한테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투수 운용 계획이 있다. 태양이는 월요일까지 쉬고 화요일부터는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나서냐는 질문에 "우리 팀에선 최민준이 그 역할(롱릴리프)을 맡을 수 있는 투수"라면서 "나머지는 언제든 대기해서 경기에 투입된다. 이태양도 상황에 따라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양의 불펜 이동은 김광현의 합류 때문이다. SSG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윌머 폰트, 노경은, 이반 노바, 오원석,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다.
국내 복귀 후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광현은 예정대로 9일 선발 등판한다. 10일 경기에는 노경은이 선발로 나선다. 이후 SSG는 폰트, 김광현, 노경은, 노바, 오원석 순서로 5선발이 운영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금 순서로 보면 (김)광현이, (노)경은이가 던진 뒤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서 "큰 문제가 없는 한 이 순서가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쭉 가줬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선발진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겼다"면서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부상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현재 5~6명이 정상적으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