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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도 살림꾼 모드' 대한항공 곽승석 "무조건 2차전에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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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프전도 살림꾼 모드' 대한항공 곽승석 "무조건 2차전에서 끝내야"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대한항공 곽승석. 한국배구연맹(KOVO)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대한항공 곽승석. 한국배구연맹(KOVO)대한항공의 베테랑 레프트 곽승석(34·190cm)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챔피언 결정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4-26, 25-22, 25-23,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코로나19로 3전 2승제로 축소된 챔프전에서 중요한 1차전을 잡았다.
     
    곽승석은 이날 15점을 터뜨렸고, 성공률 72.22%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곽승석은 "1차전이 제일 중요한 경기인데 이겨서 너무 좋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최고 세터 한선수의 지휘 아래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곽승석은 "(한)선수 형은 워낙 여러 가지 공격 루트를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훈련 때도 많이 맞춰봤는데 오늘따라 유독 나한테 공이 많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승석은 챔프전 직전 정규 리그에서도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았다"면서 "차츰 회복이 된 후 컨디션이 좋아졌으며 잘 이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곽승석은 299점을 올리며 팀 내 4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팀 내 디그 1위(세트당 2.058개), 리시브 2위(39.152%)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팀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곽승석은 이날 올 시즌 득점 1위(1285점)인 KB손해보험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곽승석은 "(케이타의) 좋은 볼은 막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서브가 강점이기 때문에 그 점을 잘 살리자고 팀원들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곽승석은 이날 리시브 효율은 17.24%로 다소 아쉬웠지만 디그 13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해냈다. 곽승석을 비롯한 대한항공의 수비에 케이타는 27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48.21%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봄 배구 경험이 많은 곽승석에게도 3전 2선승제 챔프전은 처음이다. 곽승석은 "2차전에서 무조건 끝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스포츠"라면서 "그래도 무조건 끝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보와 챔피언 결정 2차전을 치른다. 곽승석은 "의정부에서 오랜만에 경기한다"면서 "마냥 쉬는 것보다 30분이라도 적응 훈련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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