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키움과 경기에서 올 시즌 개막 후 첫 출전하는 삼성 외야수 구자욱. 대구=삼성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키움의 시즌 2차전이 열린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외야수 구자욱이 이날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보여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6리 22홈런 88타점 106득점 27도루로 삼성의 정규 리그 2위를 이끌었다.
허 감독은 "오늘 훈련을 하는 걸 보니 몸 상태가 좋아 바로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만 삼성은 내야수 김지찬이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허 감독은 "김지찬이 담 증세가 있어 2~3일 휴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누가 들어오니 누가 빠지는 공백이 생긴다"며 입맛을 다셨다.
삼성은 이날 오선진-구자욱-호세 피렐라-강민호-오재일-김헌곤-김태군-김호재-이재현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허 감독은 "김지찬이 대수비, 대주자로는 나설 수 있지만 타격은 힘들다"고 전했다.
삼성은 구자욱 외에도 오재일, 이원석, 김상수 등이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오재일이 전날 복귀한 가운데 구자욱도 돌아왔다. 김상수도 조만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원석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허 감독은 "이원석이 몸에 불편한 곳 있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완벽한 상태가 된 다음에 기술 훈련을 하자고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해야 기량이 나온다"면서 "언제 돌아올지 계획은 잡기 어렵고 재활 조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완 불펜 장필준도 2군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3승 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허 감독은 "그래도 조만간 완전체가 될 것 같다"는 말에 "지금도 완전체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들어온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뛰는 선수들이 얼마만큼 집중하느냐, 자기 야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