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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고흥군 4급 승진인사 의혹 현장 감사

전남

    감사원, 고흥군 4급 승진인사 의혹 현장 감사

    고흥군 청사. 고영호 기자고흥군 청사. 고영호 기자
    감사원이 고흥군 간부 승진인사 의혹에 대해 현장 감사를 마쳤다.

    감사원 서기관과 사무관은 이달 5~7일 고흥군에 찾아가 지난해 12월 고흥군 서기관 승진인사의 부당성 여부를 조사했다.

    감사원은 승진인사 자료를 고흥군에서 제출받아 관련공무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종합적인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송영현 고흥군의회 의장 등 군민 300명 이상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이뤄졌다.

    송 의장은 "승진인사된 간부가 지난해 10월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사실상 죄가 있다고 인정됐는데도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에 공익감사 청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고흥군 A 서기관은 2019년 9월 30일 송귀근 고흥군수의 촛불집회 폄하성 발언을 녹취해 유출한 직원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면사무소 팀장 2명에게 "녹취 유출과 관련해 팀장들이 스스로 의혹을 벗어나게 하지 못하면 연말 인사에서 보직 해임될 수 있다"고 발언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다.

    A 서기관은 "감사실에서 인사업무 설명을 요청해와 피조사자들인 팀장 2명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언급한 것으로 담당과장으로서 정당한 직무상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감사원 광주사무소에서도 고흥군 서기관 승진인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광주사무소 감사는 고흥군 인사위원장인 정하용 부군수를 피감사자로 지정했다.

    고흥군 4급 승진 인사 부당성을 제기한 박미옥 고흥군의원(우측)과  답변에 나선 정하용 고흥군부군수. 고흥군의회 고흥군 4급 승진 인사 부당성을 제기한 박미옥 고흥군의원(우측)과 답변에 나선 정하용 고흥군부군수. 고흥군의회 
    박미옥 고흥군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지난 1월 6일 고흥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검찰에서 기소유예했다는 것은 혐의가 인정된 것인데도 서기관 승진시킨 것은 전국적 관심사가 될 것"이며 "불공정 인사의 대명사로, 앞으로 고흥군 인사행정에서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답변에 나선 정 부군수는 "고흥군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하고 군 인사행정에 논란과 과오를 남긴 데 평가해달라'는 박 의원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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