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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선거, 민주당 박석윤 vs 국힘 백경현…안승남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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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장 선거, 민주당 박석윤 vs 국힘 백경현…안승남 험난

    민주당 박석윤, 단일화로 급부상…김형수 "대립 고리 끊겠다"
    국힘 예비후보 5명…백경현 전 시장,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석윤, 김형수 구리시장 예비후보, 안승남 구리시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안승남 시장 페이스북 캡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석윤, 김형수 구리시장 예비후보, 안승남 구리시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안승남 시장 페이스북 캡처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구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9만의 구리시는 4선의 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과 관·민선 5선 경력의 박영순 시장을 배출할 만큼 강한 진보의 텃밭으로 여겨왔다.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백경현 후보가 구리시장에 당선됐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안승남 시장이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 구리 선거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보다 3.6%p를 앞서는데 그치는 등 보수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기준 구리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2명 등 총 7명이다.

     

    민주당 박석윤, 단일화로 급부상…김형수 "대립 고리 끊겠다"


    민주당에서는 박석윤(60)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구리시장 예비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권봉수·신동화 전 시의원으로부터 단일후보로 추대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3선 시의원인 박 위원장은 그동안 구리시의회에서 의장 3번, 운영위원장 2번 등 12년의 의정 활동으로 누구보다 지역의 특성과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여전히 강력한 지역 기반을 지닌 권봉수 전 2선 시의원과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으로부터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김형수(67) 구리시의회 의장은 구리시 호남향우회장, 민주당 구리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쳤다.

    김 의장은 특유의 뚝심과 저력으로 각종 난제를 해결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후반기 의장에 선임된 이후 의회와 집행부 간 원만한 소통 관계를 이어왔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지난달 21일 "진보, 보수, 남녀노소로 갈라놓는 대립의 고리를 끊고 구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적임자로 나서겠다"며 구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도전하는 안승남(57)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물의를 일으켜 지난 선거에 비해 경선부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시장은 검찰 조사 결과 63빌딩 고급 중식당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인정됐지만, 청탁금지법의 형사처벌 기준인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 지난 2월 '범죄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구리시에 안 시장의 음식점 향응 수수가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함을 통지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구리시청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둘째 아들이 예비군 지휘관의 차량을 수차례 타고 퇴근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안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됐지만, 기한 내 유효서명인 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추진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철회되기도 했다.
     
    안 시장은 현재 한강변도시개발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구리시 정차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현안을 챙기며 재선을 위한 지역사회 민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힘 예비후보 5명…백경현 전 시장,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

     
    왼쪽부터 국민의힘 백경현, 박영순, 김광수, 김구영, 박수천 구리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 국민의힘 백경현, 박영순, 김광수, 김구영, 박수천 구리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국민의힘은 예비후보 5명이 등록한 가운데 백경현(63) 전 구리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백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구리시장에 당선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이문안호수공원 조성 등 2년이라는 임기에도 수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출마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백 전 시장은 지난 5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정치꾼이 아닌 32년 공직생활로 다져진 행정전문가"라며 "5대 핵심 공약과 100개 분야 정책 등 구리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박영순(74) 전 시장도 출마한다. 박 전 시장은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무효 된 후 2020년 12월 10일 복권과 함께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았으나, 민주당은 끝내 복당의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며 "추락한 명예를 되찾고 구리시에 '한류 허브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신념으로 마지막 출마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57) 시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제5대 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김 시의원은 "인접 지역들은 발전을 거듭하는데 우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입지를 가지고도 전출 인구 증가와 교통대란이라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당면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구리시를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구영(57) 국민의힘 중앙위 교통분과위원장은 "교통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각종 규제와 환경문제를 해소하겠다"며 "한강변에 미래 4차산업 혁신도시를 건립하고, 인창동·수택동 재개발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운동가인 박수천(65) 구리월드 실체규명 범시민공동위원회 공동대표이자 구리시 경제개발 촉진위원회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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