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청 전경.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는 '커피로 그린, 탄소중립 그린도시 강릉'으로 환경부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도전해 1차 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환경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환경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충, 순환경제 촉진 등을 통해 생활 속 체감 가능한 탄소중립 공간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중심의 탄소중립 이행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전국 32개 지자체가 신청한 결과 1차 평가에서 강릉시를 포함한 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 시에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4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지원받는다.
환경부는 사업추진 여건의 적정성,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선도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등을 종합평가하고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4월 말 최종 2개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강릉시는 '커피로 그린, 탄소중립 그린도시 강릉'이라는 주제로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올림픽파크 일원에 폐자원인 커피찌꺼기를 에너지화해 탄소제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탄소흡수원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탄소중립 올림픽파크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커피도시의 독창성을 살리고 기후변화적응과 탄소중립 확산 공간모델 제시하는 등 탄소중립 그린도시의 전국적인 확산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국내 최초 저탄소 녹색시범 도시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포호 습지지역을 확대해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그린도시로의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은 2023세계합창대회, 2024청소년동계올림픽, 2026ITS세계총회 등 세계 3대 올림픽 예정도시로 주 개최장소인 올림픽파크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탄소중립 그린도시 강릉의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 기반 마련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