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부산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여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연합뉴스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부산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여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와 50대 여성 A,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3시 44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도로 양옆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을 매단 줄을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을 설치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현수막 120개 중 64개의 고정줄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에 걸려 있던 현수막은 가로 80㎝, 세로 1m가량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에 사는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현수막이 설치되자 관할 구청에 이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다.
경찰은 다음주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