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된 경주시 유금배수통문 전경.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국가하천인 형산강 내 배수문 37곳에 대해 원격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노후 수문권양기 교체, 자동원격제어 설비 및 상황실 구축, CCTV 및 수위계 등을 조성해 홍수 등의 자연재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사업비 44억 5천만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기존의 현장제어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종합상황실에서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배수문을 원격·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경주시는 그동안 담당 공무원 및 민간관리자 등이 육안으로 판단해 배수문을 조작하고 있어 긴급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적기에 배수문을 개폐하지 못해 침수피해가 우려됐다.
경주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국지성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홍수·하천 범람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 침수와 인명피해 예방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우수기에 배수문 접근성 확보를 위해 국토부에 건의한 수문 유지관리 개선 사업도 마무리되면서 경주시의 국가하천 시설물 유지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홍수와 하천 범람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안전한 하천관리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