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레알시승기]"강력한 퍼포먼스에 승차감까지 갖췄다"…포드 '브롱코'

자동차

    [레알시승기]"강력한 퍼포먼스에 승차감까지 갖췄다"…포드 '브롱코'

    핵심요약

    아우터뱅크스 모델, '온&오프로드' 최적화…최신 4X4 오프로드 기능 탑재
    최고출력 314마력·최대토크 55kg·m…'G.O.A.T. 모드', 지형 상태 최적화
    내리막길 주행엔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 차량 스스로 설정 속도 맞춰 주행
    '트레일 회전 시스템'으로 90도 가까운 급회전 구간도 쉽게 방향 전환 가능

    뉴 포드 브롱코. 김승모 기자 뉴 포드 브롱코. 김승모 기자 정통 오프로드 모델이라는 이미지에 승차감을 기대하지 않았다. 거칠고 투박할 것이라고 예상 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경사로와 장애물 등 험로를 지나는 동안 차체는 단단하게 잡아주면서 탑승자에게는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포드 브롱코'다.

    뉴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모델을 20일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임도를 활용한 야외 행사장에서 시승했다. 시승은 급회전 구간을 포함한 경사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체험은 물론, 물 웅덩이 건너기, 진흙과 자갈길, 기울기를 설정해 통과하는 경사면 코스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을 모두 아우르는 아우터뱅크스 트림은 포드의 최신 4X4 오프로드 기능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14마력에 최대토크 55kg·m 성능을 자랑한다.

    변속기와  G.O.A.T.(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 모드 다이얼. 김승모 기자 변속기와 G.O.A.T.(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 모드 다이얼. 김승모 기자 또한 G.O.A.T. 모드(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은 지형에 맞는 6가지(노멀·에코·스포츠·눈길·모래·진흙/비포장) 주행 모드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G.O.A.T. 모드는 변속기 아래 다이얼로 이뤄져 있어 조작이 쉽고 편리하다. 다이얼을 조작하면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클러스터를 통해 차량 주행 정보를 비롯해 차체의 앞뒤 기울기와 좌우 수평 각도 등 다양한 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G.O.A.T. 모드를 상황에 맞게 설정하며 준비된 코스를 체험했다.

    범피 구간을 통과 중인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범피 구간을 통과 중인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첫 번째 험로 코스는 좌우에 깊게 파놓은 구덩이를 지나는 범피 코스다. 네 바퀴가 모두 지면에 닿지 않아도 돌파하는 데 충분했다. 이어 운전석 방향에서 동승석 방향을 향해 기울어진 13도 경사면 주행도 문제없었다. 수치상 13도 기울어졌다고 하지만, 오프로드 시승이 처음인 기자는 차가 뒤집힐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안전 주행을 위해 차량에 함께 탑승한 인스트럭터는 놀라는 기자에게 브롱코 전복 각도가 45도라고 설명해 줬다. 인스트럭터는 바닥이 매우 험한 물 웅덩이를 건너기 전에 운전대를 잡는 엄지 손가락 위치도 바로잡아줬다. 운전대 안쪽으로 엄지 손가락을 넣어 말아 쥐면 운전대가 급격히 돌아갈 때 다칠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앞 부분 사각 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승모 기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앞 부분 사각 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승모 기자 시승하는 동안 높은 차체로 범퍼 바로 아래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차량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Co-Pilot 360) 시스템'으로 사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앞부분 지면 상태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28도 경사면을 오르는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28도 경사면을 오르는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브롱코는 20도와 28도 기울기로 이뤄진 두 차례 경사로 등판도 거뜬히 소화했다. 경사로를 오를 때는 G.O.A.T. 모드 다이얼에 있는 '4L' 버튼을 눌러 활성화하고 대시보드 상단에 있는 '리어 락' 기능도 활용했다. 리어 락 기능은 강제로 뒷바퀴를 1:1의 힘으로 구동시켜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아 헛돌더라도 강제로 회전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28도 경사면을 오를 때에는 4500rpm에 맞춰 충분한 힘을 바탕으로 주행했다.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브롱코는 상황에 맞게 뛰어난 응답성을 보이며 강력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내리막길에서는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를 활용해 가속과 감속 페달을 번갈아 밟는 수고를 덜었다. 터레인 조작 다이얼 가운데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된다. 특히 최저 2km/h에서 최고 15km/h까지 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차량이 알아서 스스로 설정 속도에 맞춰 주행한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 20km/h를 넘기면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자동으로 풀린다.

    물 웅덩이 구간을 지나는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물 웅덩이 구간을 지나는 브롱코. 포드코리아 제공거의 90도에 가까운 급회전도 쉽게 할 수 있다. 트레일 회전 시스템을 활용한 방법이다. 대시보드 상단에 있는 트레일 회전 시스템 버튼을 누르면 회전하는 방향의 뒷바퀴가 잠긴다. 마치 전차나 굴착기와 같은 궤도 차량이 방향을 전환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급회전이 가능하게 된다.

    비록 짧은 시승이지만, 브롱코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맛보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험로를 주행하면서도 생각보다 안락한 승차감이 인상 깊었다.

    시승 행사를 함께 한 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대표는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 전반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뉴 포드 브롱코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와 3.5% 개별소비세를 적용해 6900만 원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