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척시장 선거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양호 시장. 전영래 기자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3선 수성' 도전을 위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시장은 21일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라는 자리가 그 자체에 대한 욕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무한한 봉사와 희생이 뛰따른다는 것을 지난 8년간 몸소 깨달았다"며 "앞으로 4년은 삼척발전을 위한 절대절명의 골든타임으로, 삼척이 안고 있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와 소명 앞에 마지막 남은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양호의 꿈은 여기까지다.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 시민의 삶과 현장 속에서 늘 함께하는 진솔한 시장으로서 마지막 남은 4년을 제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삼척시 예산 1조 원 시대, 인구 30만 통합경제권 삼척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제는 행정구역이라는 물리적인 경계를 뛰어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과, 관광, 교통 3대 벨트 완성을 통해 삼척발전의 100년 대계를 확실히 마무리지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수소에너지 기업도시라는 아젠더를 공유해 일과 주거,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며 "하나의 지역에만 국한된 관광은 경쟁력이 없는 만큼 과적 역사적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태백과 정선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관광도시 협의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시장과 이정훈 시의장 등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일반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치른 뒤 2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