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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통 파업 사흘째·· 전국 버스 노조 26일 총파업 예고

전남

    순천교통 파업 사흘째·· 전국 버스 노조 26일 총파업 예고

    순천교통 노조, 전국건과 별개로 먼저 파업 돌입
    사측 "경영 악화··정년 연장 수용 어려워"

    순천교통 시내버스. 순천시 제공 순천교통 시내버스. 순천시 제공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반발하는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이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파업에 돌입한 전남 순천교통 노조는 여전히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남 순천교통 노조는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지난 20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오는 26일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의 총파업과는 별개로 시작됐다.

    순천교통 노조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간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업에 이르렀다.

    노조의 요구는 7.4% 임금 인상과 61세에서 63세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것이다.

    반면에 사측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임금 3.2% 인상안(월 10만원)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2년 전 협상에서 사측이 정년 연장을 약속 해놓고도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선을 그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회사 경영이 위기인 상황에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는건 무리며, 지노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시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동신교통 운전원과 순천교통의 비파업 운전원을 모두 투입해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버스 44대 투입과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해 1176대의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노사간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시에서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전세버스를 고정 운행하는 등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버스운전기사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반발해 투쟁에 결의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버스기사 3만 9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25일 조정기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순천지역의 다른 버스 회사인 동신교통은 올해 임금 협상 조정안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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