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천배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을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연 김진태 후보. 김 후보는 이후 재결정된 경선에서 황상무 예비후보를 앞서 공천을 확정지었다. 윤창원 기자이광재, 김진태 두 정치인의 대결로 강원지사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김진태 후보 견제에 나섰다.
도당은 논평을 통해 '컷 오프, 단식 농성, 재경선'으로 이어진 국민의힘 후보 공천 과정을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오락가락 공천 코미디에 도민들의 혼란만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단식농성 기간 김진태 후보의 대국민 사과 진정성에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5·18 망언이 있은 지 4년, 조계종 공권력 투입 논란이 있은 지 7년 동안 국민들의 사과 요구에 당당했던 김 전 의원의 갑작스런 사과는 경선 기회를 얻기 위한 면피용 사과이자, 억지사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막말, 망언과 결별하고 강원도정을 책임질 자질과 자격이 있는 후보인지 도민들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는 25일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줌人'에 출연해 "그동안 소신이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사람한테 꼭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통합의 시대로, 포용의 시대로 강원도를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하느냐. 이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