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기자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장욱현·이강덕·김영만 예비후보가 25일 중앙당 공관위에 직접 심사를 요구하며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찾아 항의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재 도당공관위원장의 경선심사 배제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컷탈락 재심'이라는 중앙당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도당의 공천 심사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밀실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재 위원장에게 사천을 하지 말것과 도덕적 정치적 양심으로 스스로 경선 심사를 회피할 것을 촉구했다.
장욱현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1위 후보에게 교체 지수를 적용해 컷오프 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장 시장은 "경북도당을 믿을 수 없어 중앙당 공관위가 직접 심사해 달라고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컷오프된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경북 포항과 영주·군위·의성 등에서 온 지자자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경북공관위가 실시하고 있는 포항시장·영주시장·군위군수 등 단체장 컷오프에 대한 재심의를 중단하고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기라고 주장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23일 '이강덕, 장욱현, 김영만 예비후보의 컷오프 결정은 경북도당 공관위가 경선 규정을 어겨 무효라고 판단하고 공천 논의를 다시 하라고 경북도당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