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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화, 국민의힘 단수공천 반발 '동해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강원

    심상화, 국민의힘 단수공천 반발 '동해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심상화 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원도의회 제공 심상화 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원도의회 제공 동해시장에 도전했던 심상화 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해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의원은 당이 경선이 아닌 단수공천 후보로 심규언 현 시장을 결정한데 반발해 이의신청을 냈지만 기각 결정을 받았다.

    27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동해시장 공천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은 개인 심상화에 대한 우롱이 아니라 동해의 소유자이고 동해시의 주인공인 우리 시민을 농락하는 절차를 위한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동해시는 동해시민 모두의 동해시다. 동해시장 후보는 동해시민이 결정하는 것이다. 당헌 당규 역시 권리당원 50%, 시민 50% 경선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심상화가 심규언 신청자보다 더한 하자나 귀책사유가 있고 발표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면 당의 어떠한 결정도 수용하겠다"고 맞섰다.

    "제명을 한다해도 받아드리겠다. 이준석 대표에게 요구한다. 국민의힘에서 제명해 달라. 이제 심상화는 존경하는 동해시민과 함께 무소속 동해시장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심 전 의원은 의정 활동 과정에서 알펜시아 부정 입찰 및 저가 입찰 지적, 레고랜드 투자금 과다·계약사항 위법성 및 불합리성 문제 제기를 통한 국정감사 견인 등 "소수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과 도민을 위해 일방적 도정 운영을 견제하는데 앞장섰다"고 자부했다.

    현 시장을 단수공천한데 대해 심 전 대표를 지지해왔던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장애인단체와 민간단체 및 많은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출마한 후보자에게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동해시장 단수추천 결정은 강원도 10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믿고 지지했던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공정한 경선 없이 불공정한 후보자 선출에 6. 1 지방 선거에서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강행될 경우 강원도 타 시군에서 빚어지고 있는 공천 불복 파장과 더해져 국민의힘 지지층의 균열이 우려된다는 당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민주당 절대 다수인 10대 강원도의회에서 도민과 당을 대신해 민주당 최문순 도정을 견제하는데 앞장섰고, 주요 정치국면마다 당의 궂은 일을 도맡아 왔는데 경선 기회조차 박탈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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