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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립공원 불청객 들고양이 '개체 수 조절'

    전북 국립공원에 약 300마리
    야생동물 포식, 소음 피해 유발
    포획틀 설치 늘려, 중성화 수술

    먹이를 먹는 고양이. 환경부 제공먹이를 먹는 고양이. 환경부 제공
    전북지역 국립공원에 들고양이떼 출몰이 잦아 환경부가 중성화 수술 등 개체 수 관리에 나섰다.

    환경부가 파악한 도내 국립공원 내 들고양이는 약 300마리다. 부안 변산반도에 263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전북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전라북도 들고양이 포획협의회'를 열고, 들고양이 포획 등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국립공원 내 들고양이 유입 예방을 위한 안내판과 현수막 게시, 고양이 유기 및 먹이주기 금지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인간 의존도에 따라 집고양이, 길고양이, 들고양이로 나눈다. 집고양이가 유기되면 길고양이가 되고, 길고양이가 더 야생화하면 들고양이가 된다.

    대표 반려동물로 꼽히는 집고양이에 반해 들고양이는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치명적인 포식자로, 들고양이로 인해 동물이 멸종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국 국립공원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들고양이는 쓰레기 파헤침 등 환경 훼손과 함께 소음 피해를 유발한다.

    환경부는 들고양이가 주로 출몰하는 길목에 포획틀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잡은 들고양이는 정소와 난소를 제거하는 방식(TNR)이나 정소와 난소를 그대로 두고 정관·자궁의 통로를 차단하는 방식(TVHR)으로 개체 수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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