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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환경공단 이사장 등 임명 여부 숙고(종합)

광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환경공단 이사장 등 임명 여부 숙고(종합)

    "퇴임 후 향후 정치 진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밝혀
    "남은 2개월 잘 마무리 해 민선 8기 시장에 넘겨주는 데 힘쓰겠다" 말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차담회 가져. 광주시 제공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고 업무 복귀 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차담회 가져.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차담회 가져. 광주시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패한 후 업무에 복귀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환경공단 이사장 등 산하기관장 임명 여부에 대해 하루 이틀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일 업무 복귀 후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환경공단 이사장 및 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여부에 대해 하루 이틀 생각해 결정하겠다"면서 "민선 8기 시장과 이 문제와 관련해 갈등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강 후보와 경선 기간 갈등과 대립은 전혀 없없다"며 "분열과 갈등이 광주가 가장 경계해야 할이라며 민선 8기 신임 시장이 포용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광주발전에 기여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퇴임 후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30여 년 동안 중앙부처 등에서 전국구로 일해 시장 4년 동안 생각과 행동반경이 좁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광주를 뛰어넘어 더 크고 강한 광주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시장이 된 후 중국 심천이 지난 1980년대 중국 첫 경제특구가 된 후 인구 31만 명에서 현재 1천7백50만 명의 세계 최대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광주를 선전과 같이 기적의 도시로 만드는 등 중단없는 광주 발전을 위해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해 지지자들에게 미안할 뿐이다"며 "재임 기간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 등 광주 발전의 기반을 다진 만큼 앞으로 민선 8기 후임 시장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민선 8기 신임 시장 취임 시 큰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남은 2개월 임기 동안 잘 마무리해서 신임 시장에 넘겨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정례 조회에서 "제가 자리를 비운 지난 한 달 동안 시정을 차질 없이 이끌어준 부시장과 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대한민국 인공지능, AI 대표도시'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등 광주시 현안들을 새 정부 지역공약에 대거 반영시킨 것은 큰 성과로 직원들의 노력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인기 있는 일보다는 역사에 남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가치 있는 일'에 주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2년 이상 코로나19와 싸우면서도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고 AI 대표도시로 도약하는 등 우리는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역사적 성과들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여기에서 머뭇거리거나 시정이 중단되면 과거로 뒷걸음칠 수 있어, 중단없는 광주발전을 통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고자 재선에 도전했지만,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는 선거용 슬로건이 아니라 시대의 명령이기 때문에 남은 임기 두 달 동안 빈틈없이 시정을 챙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민선 7기의 주요 성과들이 민선 8기에도 지속성과 일관성을 갖고 더 큰 결실을 보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4년 동안 이룬 성과들이 제대로 된 직원들이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잘 마무리 해주시고, 민선 8기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진전되도록 잘 뒷받침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도 방역 현장을 잘 지켜주고 5·18 42주년 기념식 준비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4년 광주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다"며 "일밖에 모르는 시장 때문에 공직자들의 고생이 컸고 직원들이 광주발전의 희망이자 최후의 보루임을 항상 명심하고, 정치권이나 선거 분위기에 흔들림 없이 시민과 광주발전만 보고 당당하게 나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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