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정민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 SNS 캡처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17년 만에 KBS를 떠난다.
이 아나운서는 2일 SNS에 "5월이 시작된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인생의 변곡점에서, 앞으로는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기적과 같이 찾아와 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아나운서는 "부족한 것 많은 제가 그동안 KBS에서 훌륭하신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하며 제 이름 앞에 'KBS 아나운서'라는 말을 붙여 인사 드릴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자 축복"이라며 "제 인생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KBS 아나운서로의 그 시간들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아나운서는 2005년 KBS에 입사해 'VJ 특공대' '가족오락관' '스펀지' '생생정보통' '위기탈출 넘버원' '아침마당' 'KBS 뉴스광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활약해 왔다. 2012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