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사령부 정현수·박해영 중사 부부와 두 자녀. 해군1함대 제공머리카락 기부와 헌혈로 아낌없이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해군 가족이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1함대사령부 공병대대 정현수 중사(해군부후 236기), 무기지원대대 박해영 중사(해군부후 221기) 부부와 두 딸 정수정(북평초 4학년), 정은정(북평초 2학년)양 가족이다.
봉사활동의 시작은 아내인 박해영 중사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평소 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 중사는 우연히 '어머나 운동(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대해 알게됐다. 박 중사는 이를 딸들에게도 권했고, 두 자매는 기꺼이 어머나 운동에 동참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처음으로 모발을 기부한 두 자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또 다시 기부하기 위해 지난 달 27일 어머니 박 중사와 함께 1년 반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두 자매는 "머리카락을 자를 때 아쉬움은 있지만, 아픈 친구들에게 나의 머리카락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군인인 부모님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언제나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박 중사와 두 자매는 지난 달 28일 자른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정현수 중사 역시 헌혈 등을 통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정 중사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2021년 7월에는 30회 이상 실시하면 받을 수 있는 헌혈 유공자 은장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 중사는 조혈모세포·장기기증 등록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중사 부부는 "자녀들에게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한편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