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지정 무형문화재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부산시 제공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대면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산시는 부산, 구덕, 다대포, 수영 민속예술관 등 각 민속예술보존협회가 7일부터 시지정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7일 오후 금정구 부산시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동래민속예술축제'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동래지역의 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제3호), 동래지신밟기(제4호), 동래고무(제10호), 동래한량춤(제14호)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2022년 구덕골 전통민속예술축제'가 개최된다.부산농악(제6호), 구덕망깨소리(제11호), 부산고분도리걸립(제18호) 등 신명나는 가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다대포해변공원(사하구 소재)에서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의 '다대포후리소리(제7호)'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오는 9월 24일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는 힘들고 고된 농사일에 힘을 북돋아 주는 농요한마당인 '수영농청놀이(제2호)'와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수영지신밟기(제22호)' 등 수영지방의 얼과 전통이 듬뿍 담긴 향토문화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동안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돼 많은 아쉬움이 남았으나,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민속예술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며, "평소에 접하지 못한 공연을 통해 부산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