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어르신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의 절반 수준인 2만명대를 기록했지만, 감소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사망자는 81일만에 가장 적은 36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0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효과 영향으로 전날인 8일의 4만64명보다 1만9463명 감소했다. 6일 연속 5만명 미만이자, 19일째 10만명 아래다.
신규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2일 2만76명에 비하면 525명 증가했고, 2주일 전인 4월 25일 3만4361명에 비하면 1만3760명 감소했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전주보다 신규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14일(30만9768명. 전주보다 9만9069명 증가)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이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21명으로 전날(423명)보다 2명 줄었다. 이로써 10일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40명이 발생해, 전날 71명보다 31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10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월 17일 36명 이후 81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2만3400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은 20.6%로, 전날(20.4%)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보유 병상 2501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86개다.
재택치료 환자는 24만1315명이며,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9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