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후보가 9일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줌人' 생방송에 출연해 공천 확정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전했다. 강민주PD"춘천의 전임 시장들이 애를 썼지만 춘천에 누적됐던 문제들을 보면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 경선도 그런 시민들의 갈망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후보로 공천된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은 9일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줌人(연출 강민주PD, 진행 서정암 아나운서)' 생방송에 출연해 경선,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육 후보는 지난 3일 발표된 100% 시민투표로 진행된 당내 경선 결과 57.64%를 얻어 42.36%를 득표한 이재수 현 시장을 15.28%p 차이로 앞서며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 "현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 시민들의 마음을 잘 읽는 그런 시장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현 이재수 춘천시정을 향해서는 시민들의 입을 빌려 "나름의 철학과 이상을 구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반면에 너무 이상적이지 않았나,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요 공약으로 교육계, 시민사회, 언론과 함께 가칭 '춘천 미래교육 연석회의'를 만들어 춘천을 전국 최고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레고랜드-삼악산 케이블카 등 춘천의 관광 자산들을 활용해 춘천 관광의 격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현 도지사, 시장, 춘천 국회의원이 합의한 춘천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부지로의 강원도청 신청사 신축 이전 계획에는 "확정 과정에 대해 시민들의 아쉬움이 있고 여러가지 논의가 있는 것 같다. 시장이 된다면 다양한 여론에도 귀를 열고 잘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 무소속 이광준 후보 등 춘천시장 선거 타 후보들과의 비교 우위 경쟁력으로 다양한 정부 주요 부처 경험과 소통 능력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육동한 후보는 춘천 출신으로 춘천교대 부설 초, 춘천중, 춘천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경제학과 3학년 재학 중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 강원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