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지난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첫 일정으로 지역 노인회를 찾아 노심(老心)에 호소했다.
이 고문은 9일 계양구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김대기 회장 등 대한노인회 계양지회 인사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고문은 "제가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 시키는 일은 매우 잘할 자신 있는데 그 기회를 우리 어르신들께서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계양테크노밸리 신속 추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노인지회 일정을 마친 이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계양을에 연고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진다'는 지적에 "당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에서 일었던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 달라"며 자신과 민주당 후보들을 추켜세웠다.
이날 노인회 방문에는 민주당 유동수 인천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고문은 이후 '이재명, 계양에 인사드립니다'를 모토로 계산역 인근 번화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계양구 상가 일대를 돌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한편, 이 고문은 이날 계양을 지역에 집을 구한 데 이어 전입신고도 마쳤다. 선거 사무실은 계양을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사무실을 물려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