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이날 오후 2시 29분쯤 승용차를 몰다가 대구 동구 율하동에서 첫 사고를 냈다.
A씨는 1, 2차로에 서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 사이를 통과하려다가 양쪽의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그러나 A씨는 사고를 낸 뒤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범안로를 통해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쪽으로 도주한 A씨는 또다시 두 차로 사이를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갔고 양쪽에 있던 차량 5대를 박았다.
A씨는 두 번째 사고를 낸 뒤에도 조치하지 않고 달아났다. A씨가 몬 승용차는 또 한 번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가로수까지 들이받은 뒤에서야 멈춰 섰다.
A씨는 현장에서 뒤따르던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무리한 운전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은 총 10대에 달한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도주 이유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