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정호 전남도의원 예비후보가 경선 탈락 후 무소속 여수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 경선에 참여했다 탈락한 정정호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여수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정정호 예비후보는 1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당헌, 당규와 비상대책위원회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년 공천 배당률 20%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저에게 알 수 없는 감점 25%가 적용된 것을 경선개표 결과 당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에 정식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는 짤막한 문자 한통만 받았다"면서 "민주당 비대위에서 늘상 언론에 발표한 청년공천 할당제를 한다고 하면서 또다시 말장난에 그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경선 과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여수시민께 직접 표로 심판을 받겠다"며 여수시자선거구 무소속 시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의 줄세우기와 패거리 정치를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기초광역의원은 무공천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지혜롭고 현평한 판단에 저의 앞날을 맡기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 여수시6선거구 전남도의원 서일용, 주종섭과 함께 3자 경선을 벌였으나 주종섭 예비후보에 밀려 도의원 출마가 좌절됐다.
정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여수시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서 민주당의 이번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여수시의원 7명과 함께 무소속연대를 결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