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광역 단체장의 관사 폐지 방침을 정했지만, 대구시는 아직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16개의 관사를 운영 중이다.
1급 시장 관사 한 채를 비롯해 2급 관사 2채, 3급 관사 13채다.
대구시장 관사는 지난 2016년 매입한 수성구의 전용면적 99제급미터의 아파트로 현재 권영진 시장이 사용 중이다.
매입 비용은 6억4천여 만원으로 년간 480만원의 관리비도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문을 통해 광역 단체장 관사 폐지를 권고했다.
2,3급 관사는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지만,관리비는 시 예산이 아닌 사용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대구시는 아직 관사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 관사를 폐지하려면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새 시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폐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새 시장의 생각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폐지를 결정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2,3급 관사의 관리비 지원 문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폐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도 한 차례 관사 폐지 권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운영 중인 대구시장 관사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사라질지 새 시장의 결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