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통관을 마친 해상특송 화물들이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팬스타그룹 제공부산항 국제해상특송이 급성장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4월 3만400여개(상자) 해상특송화물을 부산 용당세관에서 통관해 국내 고객에 배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5천700여개와 비교하면 430%나 늘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20년 용당세관 해상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발맞춰 국제해상특송 통관업 면허를 취득하고, 1호 통관업체로 등록했다.
용당세관은 인천항과 평택항에 이어 국내 3번째로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임시 개장해 1년여 간 시험 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선박편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오는 해외 직구 상품을 통관시키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김보중 이사는 "팬스타는 부산항 해상특송화물 1위 업체로, 전체 물량의 7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한중일 간을 운항하는 고속페리선과 일본 내 자체 수송망 등 그룹 차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항공특송에 맞먹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팬스타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5일 내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10일 이상)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