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테슬라, 10년만에 연간 차량 인도량 감소…주가 '급락'

미국/중남미

    테슬라, 10년만에 연간 차량 인도량 감소…주가 '급락'

    2024년 차량 인도량, 전년보다 2만대 줄어
    10년만에 처음으로 인도량 전년애 못 미쳐
    유럽,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 거센 '추격'
    노후화돤 차량 라인업에 소비자 냉담 반응
    머스크의 우경화와 트럼프 지지도 영향줘
    트럼프와의 친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 주가는 2025년 첫 개장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에 연간 178만9,22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대)보다 2만대 가량 감소한 수치로, 1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인도량이 전년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유럽에서 30만여대 판매했는데, 2023년에 비해 약 14% 줄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지만,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노화화된 차량 라인업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고, 일부는 머스크의 정치적 우경화와 트럼프 지지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당 7,500달러의 'EV(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 차량 판매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에 새로운 저가형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새로운 모델인지 아니면 기존 라인업의 업데이트 버전인지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수혜주'로 등극해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에만 60%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을 맡을 머스크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관계인 머스크가 자율자동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는 2024년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에 못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미 동부 표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6% 내린 378.17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칩 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로보택시 생산·운용 등을 예고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테슬라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전기차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