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충북 영동군수 선거가 금권선거 논란 등을 둘러싼 치열한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진 후보는 19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봉투 금권선거로 군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영철 후보는 사돈의 행동은 순수했다, 가족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소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며 "저는 당당하기에 사법기관이 부르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축산업에 종사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지난 16일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돈사가 읍내 아파트보다 먼저 생겨 악취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듯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였다"며 "지금이라도 군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정 후보는 지난 17일 '금권선거 돈봉투', '돈사악취 민원 유발자' 등의 문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발송한 윤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윤 후보가 저를 금권선거 주범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문자를 배포해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로 몰아가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