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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동맹 강화한다고 中 등한시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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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박진 "한미동맹 강화한다고 中 등한시하는 것 아니다"

    핵심요약

    "미중관계, 제로섬게임 아니다…중국과 전략적 소통으로 우려 해소할 것"
    "바이든 대통령, 중국과 '대립' 아닌 '공정한 경쟁' 원한다고 했다"
    미국의 쿼드 확대 반대에도 지속적 참여 의향…"우리 국익에 도움"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는 사실상 동일…北 비핵화 의지 없어"
    대미투자가 월등히 많다는 지적에 "윈윈관계…우리 기업도 새 기술 습득"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이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해서 한중관계를 등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3일 내신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한미동맹이 격상된 것에 대한 중국 측 반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관계가 한국에게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통해 그런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공영,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라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외교의 몫"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해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해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우리 정부가 참여를 결정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중국 견제 성격이 짙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특정국, 예를 들어 중국을 배척하거나 겨냥하는 것은 아니"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 지역 전체의 상생, 공영을 위해 중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익과 원칙에 따라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 중에 "중국과는 소위 confrontation, 즉 대립을 원치 않는다. 공정하고 진정한 경쟁을 원한다. 'fair and genuine competition' 이런 표현을 썼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쿼드(4자 안보협의체) 참여를 미국 측이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등이) 쿼드는 아시다시피 현재로선 확대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지속적인 동참 의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보는 것처럼 한국이 쿼드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에 대해 미국 측은 감사의 표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쿼드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가는 것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 공동성명의 '한반도 비핵화' 표현과 달리 '북한 비핵화'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표현이 두 가지로 나왔는데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해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것은 참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국가적으로, 국제적으로 공조를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스스로 핵과 미사일을 폐기할 의지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관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주어질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우리 측의 대미투자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윈윈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은 그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또 거기서 우리가 획득한 외화 수입으로 국내에 재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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