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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재명 "윤형선, 최근까지 주소지 목동…계양사람 맞나"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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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재명 "윤형선, 최근까지 주소지 목동…계양사람 맞나" 사과 촉구

    윤형선, 2004년부터 서울 목동 아파트 소유…주소지도 '목동' 기재
    2017년 구매 자동차 원부 주소지는 계양→목동→계양
    民 김남국 대변인 "목동 사람인지 계양 사람인지 실토하고 사과하라"
    이재명 측 "알고보니 尹이 가짜 계양사람" 비판
    尹 "목동 자가·계양 전셋집 보유…전셋집 문제 등으로 잠시 목동 거주"

    6·1 지방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경기장 선거 벽보 분류 작업장에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6·1 지방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경기장 선거 벽보 분류 작업장에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6·1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직전 서울에서 인천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게 "언제부터 목동에서 살았는지 해명하고 계양 주민들을 속인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3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는 2004년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한 뒤 2011년 팔면서 같은 동의 다른 아파트를 샀다. 이 아파트 역시 현재까지 윤 후보가 부인과 공동소유하고 있다. 
     
    윤 후보는 2004년 4월 처음 목동 아파트를 구매할 때도 주소지는 같은 동의 또 다른 아파트라고 기재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상 윤 후보는 주소지를 적어도 2004년부터 줄곧 서울 양천구 목동이라고 기재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은 윤 후보의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한 결과 윤 루보가 2017년 대형 SUV를 구매하면서 사용본거지를 계양구로 등록했다가 지난해 5월 서울 양천구 목동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윤 휴보는 이 차량의 사용본거지를 이번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지난 2일 다시 계양구로 바꿨다. 자신을 '계양사람'이라고 밝힌 윤 후보의 차량이 지난 1년간 서울 양천구로 등록된 것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 선거 구호로 '25년 vs. 25일'을 내세웠다. 자신은 25년간 계양구와 인연을 이어갔지만 이 후보는 25일에 불과하다며 연고없이 계양을에 출마한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25년간 계양을 지켜오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20일도 채 되지 않은 분이 계양을 놀이터쯤으로 알고 와서 계양의 대변인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이 후보를 향해 "계양이 호구냐"며 비난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김남국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윤 후보는 지난 총선 때도 목동에 살며 계양구로는 출퇴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며 "당시 '목동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일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지난해 (계양구 전세) 집 주인이 집을 판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목동 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해명했다"며 "과거 위장전입 해명은 거짓말이었는지, 목동 사람인지 계양 사람인지 분명히 실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도 윤 후보를 겨냥해 "알고 보니 '가짜 계양사람'"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윤 후보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거짓말로 선거구호를 내건 '가짜 계양사람'이 공약을 잘 지키리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계양주민 돈으로 목동에 살았으면서 거짓말한 것에 대해 계양구민께 사죄하고,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에 따른 법적 책임도 지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윤 후보는 "1998년부터 계양구에 정착해 병원을 여는 등 대부분 계양에서 실제 거주했다"며 "한때 전세 문제 등으로 잠시 서울에서 잠만 자며 지낸 적이 있지만 계양구민이라면 누구나 내가 계양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1997년 인천 계양구에 계양속편한내과를 개원하고 25년 가까이 대표 원장이자 내과의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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