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주요 정당들도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중앙당 지원 유세와 정책 공약 발표, 지지 선언 등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영환 캠프 제공.◇민주당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도 충북 유세 지원
국민의힘은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당 지도부가 충북을 찾아 총력 지원을 펼쳤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장날을 맞은 옥천을 찾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후보의 거리 유세에 가세했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며 "정권 교체는 지방선거의 승리로만 완성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오후 제천과 단양을 잇따라 방문해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두고 당 지도부가 도내 접전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홍영표.이재명.박영선.김진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연일 충북을 방문해 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노영민 후보, 박현호 기자.여야 충북지사 후보 정책대결…김영환 "천억 창업펀드"VS노영민 "100조 유치"
여야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와 함께 충청북도지사 후보들은 정책 대결로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재개 4대 기업이 발표한 480조 원의 국내 투자 계획 가운데 100조 원을 충북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으나 SK하이닉스 추가 공장 증설을 비롯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첨단산업 유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주중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임하면서 국내외 재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기업유치 전문가이자 일자리 전문가로서 충북 미래먹거리와 첨단산업 발전의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도 곧바로 '기업하기 좋은 충북 만들기'라는 경제 공약으로 맞대응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벤처기업과 청년 창업을 위해 해마다 250억 원, 임기 4년 동안 천억 원의 창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격변하는 수출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중견기업 5천개 수출 전략화 기업 육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기업 60조 투자유치, 충청권 착한은행 설립 등도 약속했다.
박현호 기자.여야 지사 후보 지지선언 등 세대결도 불 뿜어
그런가 하면 지지층 결집을 통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막판 세대결도 불을 뿜었다.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해 도내 전현직 농축산단체 시군 대표회장 등은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충북 농업을 만들겠다는 김 후보는 농업 가치가 소중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직접 실천하는 후보"라며 "농업을 권역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그가 농축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충북 노인돌봄서비스 종사자 대표단은 민주당 노영민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노 후보가 노인복지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지원, 장기요양기관 설치 총량제 실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보조금 도비 지원 재개 등을 요청했다.
27일과 28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야의 선거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