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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장 온 직장인도 소중한 한 표…유권자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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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출장 온 직장인도 소중한 한 표…유권자 발길 이어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풍경…유권자들 "도민만 바라보며 열심히하길"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
    "제주에 출장 왔다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경기도에 사는 송승훈(52)씨는 출장 차 제주를 찾았다가 투표를 했다.
     
    송씨는 "후보들의 이때까지 살아온 경력과 소속된 정당, 정책 순으로 봤다. 제주에 출장 온 김에 투표를 했다. 앞으로 지역 일꾼으로서 당선된 사람들이 기대보다 잘하길 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지역 43개 사전투표소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와는 달리 체온을 재거나 손 소독제를 바르는 등 방역 절차는 없지만,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투표사무원의 지시에 따라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투표를 이어갔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향후 당선인들이 도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주길 당부했다.
     
    도의회 의원회관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강길천(75)씨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싸우는 것은 좋은데, 서로 밥그릇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인데, 정치인도 선진국 수준에 맞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돼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부현숙(54‧여)씨 역시 "요즘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그런 부분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땅값 안정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는 김용우(52)씨는 "누가 당선될지 모르겠지만, 도민들 행복하고 부유하게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리더십을 가지고 잘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도내 43개 투표장에서 실시된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안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으나, 투표소 밖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과 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 SNS, 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 등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에서는 모두 2만1431명이 투표해 3.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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