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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의무라 일찍부터 나왔습니다"…투표소 곳곳 '소중한 한 표'

대전

    "국민의 의무라 일찍부터 나왔습니다"…투표소 곳곳 '소중한 한 표'

    1일 오전 대전 월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정남 기자1일 오전 대전 월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정남 기자
    "출근 때문에 일찍 나오게 됐습니다. 국민의 의무니까 이렇게 나왔습니다."

    1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는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남성 유권자 역시 "투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찍 나왔다"며 후보자들을 향해 "당선된다면 뽑아주신 분들을 생각해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이 지방선거 첫 투표라는 한 20대 유권자는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왔다. 뽑아야 될 사람도 많고, 투표용지도 많아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대전에서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4년간 지방자치의 토대가 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1202개 투표소에서도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이른 시각부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안고 저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대전의 사전투표율은 19.74%로, 전국 평균인 20.62%를 조금 밑돌았다. 충남도 20.25%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았다.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막판까지 한 표를 고심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역 광역단체장의 방어전이 성공하며 현 정권에 대한 견제가 될지, 국민의힘이 뒤집으며 대선에 이어 지방정권 교체가 이뤄질지가 주목되고 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가 돼왔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막판까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오전 8시 현재 투표율은 대전 4.1%, 세종 3.1%, 충남 4.3%를 각각 보이고 있다.

    일반 유권자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된 유권자 투표가 이어진다. 경합지역은 투표 결과가 이르면 다음날 새벽 2~3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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