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윤민섭 정의당 강원도당 전 사무처장. 윤민섭 당선인 제공 정의당 사상 최초로 강원도 선출직이 탄생했다. 보수텃밭으로 분류돼 온 강원도 정치 지형은 물론 국민의힘이 압승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둔 의미있는 결실이다.
춘천시 라 선거구에 출마한 윤민섭 정의당 후보는 개표 결과 16.60% 득표율로 5명 후보 가운데 3위를 차지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의원 3명을 뽑는 해당 선거구에는 윤 당선인 외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2명씩 출마해 5명이 경쟁을 벌였다.
선거운동 기간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윤민섭 춘천시의원 당선인. 윤민섭 당선인 제공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를 누비고 거리 꽃밭을 가꾸는 등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강원도 진보 정치를 대변해왔던 윤 당선인은 "강원도에서 과거 진보 진영 후보가 비례 대표 등으로 당선된 전례는 있지만 정의당 창당 이후 선출직으로 당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의 승리가 아닌 지역정치에서 다당제를 실현해 새로운 정치를 선보여달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민만 보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