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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도지사' 오영훈, 제주의 새로운 대통합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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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도지사' 오영훈, 제주의 새로운 대통합 시대 연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당선 소감
    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 자산과 앞세운 '일꾼 도지사'가 표심 적중
    보상금 지급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까지 끌어내 도민 염원 관철
    7천억 추경 확보로 민생경제 살린다는 첫 공약 실행에 제주도민 주목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오영훈 선거캠프 제공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오영훈 선거캠프 제공
    '일하는 도지사'를 내세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앞으로 4년간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세계 중심이 되는 새로운 대통합 시대를 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온 오영훈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이변 없이 당선, '골고루 잘사는 제주'를 향한 출발선상에 섰다.
     
    제주지사 선거는 16만 3116표를 얻은 오영훈 후보가 55.14%의 득표율로, 2위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39.48%, 11만 6786표)를 15.66%P(4만 6330표) 차이로 이겼다.
     
    오영훈 후보는 지난 1일 밤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새기고, 명심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훌훌 털어내고, 제가 먼저 나서 불씨를 없애겠다"며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제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도민 통합을 약속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며 "청년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등 제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결과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의 6대 핵심 공약은 △상장기업 20개 유치와 육성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스마트그린 15분제주 시행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확대 추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이다.
     
    그의 당선은 도의원과 국회의원 등 수년간 쌓아온 정치적 자산과 도민의 비서실장을 자처한 '일꾼 도지사'가 표심에 적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도의회 재선까지 성공하며 '젊은 학구파 386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19대 총선 낙마의 아픔을 거름삼아 20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뒤 21대 총선까지 재선 국회의원으로 제주와 중앙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온 점이 유권자의 이목을 잡았다.
     
    중앙 정치에선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2017년)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2020년), 이재명 대통령후보 비서실장(2022년)까지 맡으며 존재감을 키운 점도 표로 이어졌다.
     
    특히 4.3희생자와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뒤 결국 국회 통과까지 끌어내 도민 염원을 관철시키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이 지방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자 "중앙정치가 어떤 입장을 갖고 이야기하든 도민 이익에 부합하면 중앙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진정한 도민 주권 도지사가 되겠다"며 위기를 돌파하는 뚝심도 보여줬다.
     
    이재명 후보의 악재에 더해 53.1%라는 제주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로 인해 민주당 후보가 불리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새인물론, 새일꾼론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붙들었다. 
     
    오영훈 후보 당선은 20년만의 민주당계 제주도지사 입성이란 의미도 담겼다. 
     
    그간 제주지사 선거는 2002년 치른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때 우근민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4회 김태환(무소속), 5회 우근민(무소속), 6회 원희룡(새누리당), 7회 원희룡(무소속) 등 20년간 민주당계 후보가 선택받은 적이 없다.
     
    또 오영훈 후보의 승리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제주 특유의 정서가 투영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국민의힘 바람을 일정 부분 감쇄시키고, 중앙과 제주간 정치 균형에 대한 도민 열망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월 1일 '오영훈호'의 첫 항해지로 7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그의 다짐에 제주도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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