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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도 정의당 초라한 '성적표'…진보당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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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서도 정의당 초라한 '성적표'…진보당 '약진'

    [6.1지방선거] 정의당 꾸준히 배출했던 광주광역시의원 비례대표도 국민의힘에 내줘
    진보당, 광주 구의원 7회 때보다 두 배 배출· 전남 도의원 지역구서 2명 선출돼

    연합뉴스연합뉴스
    20대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예견됐던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최악의 결과가 광주전남에서도 나오며 정의당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에 반해 이석기 사건으로 정의당과 쪼개졌던 진보당은 광주에서 지난 7회 지방선거 때보다 두 배의 지역구 기초의원을 배출하고 전남 지역구에서도 2명의 광역의원이 선출되며 약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에서 광주의 경우 정의당은 9.46%를 득표하는 데 그쳐 14.11%를 득표한 국민의힘에 광주광역시의원 비례대표를 내줬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때 광주광역시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에서 정의당이 얻은 12.77%보다 3.31%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02년부터 4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에서 정의당은 비례대표 시의원을 배출해왔다. 민주노동당 윤난실(2002년), 민주노동당 전주연(2010년), 통합진보당 이미옥(2014년), 정의당 장연주(2018년) 후보가 차례로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당선됐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정의당이 보수당에 비례대표 시의원을 내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장 선거에서도 정의당 장연주 후보는 4.71%의 낮은 득표율로 15.9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당선인(74.91%)에 이어 2위를 한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에 11.19% 포인트나 뒤지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라남도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도 정의당은 7.41% 득표율에 그쳐 국민의힘 14.11% 대비 6.7% 포인트나 뒤지는 득표율에 머물러 6석인 전남도의원 비례 의석에서 민주당 4석을 뺀 2석을 국민의힘과 나눠 가졌다.

    특히 정의당은 전라남도지사 후보마저 내지 못하고 7회 선거 때는 영암 지역구에서 이보라미 후보가 전남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도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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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달리 이석기 사건으로 통합진보당에서 정의당과 쪼개진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 구의원 선거에서 6명이 당선도 7회 선거 때 3명보다 두 배나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진보당 구의원 당선자를 보면 동구 가 선거구 박현정, 서구 나 선거구 김태진, 광산 가 선거구 국강현, 광산 다 선거구 김은정, 광산 라 선거구 김명숙, 북구 라 선거구 손혜진 당선자들이다.

    무엇보다 진보당은 전남도의원 지역구 선거에서 장흥군 제1선거구에서 농민운동 출신가인 박형대 후보(62.02%)가 더불어민주당 유상호 후보(37.97%)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영광군 2선거구에서도 오미화 후보(43.78%)가 전남도의회 부장의장을 지낸 민주당 이장석 후보(42.13%)를 제치고 선출되는 기염을 토하는 등 2명의 지역구 광역의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8회 지방선거에서 진보 색채가 강한 광주전남에서 정의당은 몰락의 길을 걷는 반면에 진보당은 상대적으로 약진하며 두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진보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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