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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노관규 "생태수도 이상의 발전…고난도 정치력·행정력 발휘"

전남

    순천 노관규 "생태수도 이상의 발전…고난도 정치력·행정력 발휘"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전남CBS '시사의 창' 출연
    탈당 후 '배수진' 치고 도전··민주당에 실망한 시민들 응원 커
    "국회의원·시장 역할 달라··소병철 의원과 협력할 것"
    "남해안권 아우르는 중심으로서 순천의 비전 세우겠다"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누르고 선택된 무소속 노관규 당선인은 3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에 출연해 "민주당에 실망한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밝혔다.

    노 당선인은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어긋나는 민주당의 공천에 화가 많이 났다"며 "중앙당마저 저를 쫓아내는 형식을 취하는 것 등을 보고 복합적으로 고려해 저를 뽑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지역위원장을 하면서 공천에 관여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한 적은 없다"며 현 지역위원장인 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나 시정 추진에 있어서는 "국회의원과 잘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노 당선인은 "허석 시장과 소병철 의원은 같은 당인데도 전화해서 얘기하면 될 일을 문제가 생기면 지역위원회에서 입장문을 냈다"며 "국회의원과 시장 간 쓸데없이 정치적으로 부딪히며 힘을 빼는 것보다 협력할 건 협력하고 이견은 서로 좁혀가면서 바뀐 정권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선거 후 소병철 의원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을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웠다"며 섭섭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남CBS '시사의 창' 출연에 출연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전남CBS 제공 전남CBS '시사의 창' 출연에 출연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전남CBS 제공 
    민선 4·5기 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노 당선인은 "과거에 부족했던 것을 반면교사 삼겠다"며 "이전 공무원 노조와의 갈등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단련된 부분도, 연륜도 있으니 먼저 모범을 보이면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개월 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서는 "사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순 없기에 기본적인 틀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제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을 더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기도록 하겠다"며 "수익사업으로 박람회 비용을 메우는 것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를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선거 공약이었던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지역 정치인들이 합의를 해야할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방에 의대를 쉽게 주지 않을건데 단순한 경제성 논리를 떠나서 의료가 되지 않으면 지역이 소멸되고, 이 부담은 중앙정부에 그대로 미치는 점들에 대해 경험있는 지자체장으로서 논리적으로 설득하면서 풀겠다"고 못을 박았다.

    민선 8기 시정 목표로는 "생태수도 완성 그 이상의 발전"을 제시했다.

    그는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시가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원박람회는 외국의 것을 베껴서 치렀지만 이제는 고난도의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청사 광장에 대규모 광장을 만든다든지, 중앙시장을 개조해 젊은이와 상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준다든지, 지하상가와 연결하는 언더패스 문제 등 도시의 기존 축을 단단하게 정립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며 "전남 동부지역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되고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으로서 순천을 보고 비전을 세워야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 당선인은 시민들께 "어떤 기대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도 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어려울 때 제 손을 잡아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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