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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회동 관사 보증금 돌려받아…오 시장은 자택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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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가회동 관사 보증금 돌려받아…오 시장은 자택 출근

    박원순 전 시장 사용했던 가회동 관사 전세 보증금 28억원 돌려받아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이 사용했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관사의 전세 보증금 28억원을 계약 만료 1년 4개월 만에 돌려받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박원순 전 시장이 사용했던 관사 보증금 28억원을 임대인으로부터 돌려받았다.

    관사의 계약기간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였는데 관사는 박 전 시장 사망 후 유족이 한 달 동안 사용하다 떠난 뒤 해당 계약기간까지 비어 있었다.

    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집의 임대인은 박 전 시장이 관사를 사겠다고 말해왔다며 보증금 반환을 미뤄 왔고 시는 법무법인 자문을 얻어 임대인에게 연체 이자를 청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보고 보증금만 돌려받았다.

    이에 따라 보증금 반환을 미룰 경우 상법에서 정한 연체 이자 약 2억 2400만원은 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시 내부에서 관사 매입을 검토한 기록이 있으나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타당하지 않다는 게 결론이었다"라며 "연체 이자는 법률 자문 결과에 따라 청구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종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박종민 기자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별도의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에도 공관을 따로 구하지 않고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출퇴근했는데  이번 6·1 지방선거 당선으로 임기가 4년 더 늘어났지만 역시 공관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출퇴근을 계속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전 시장들의 경우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 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 인사 접견 등을 위해 공관을 운영했다.

    전임자인 고 박원순 전 시장은 30년 넘게 쓰던 종로구 혜화동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활용하게 하고 은평뉴타운 아파트에 임시 공관을 마련했다. 이후 2015년 보증금 28억원을 주고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다시 공관을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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