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날리는 최지만.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31)이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4 대 2 승리와 2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2할6푼3리(118타수 31안타)를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최지만은 1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3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1회 이후에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3회말 2사 1루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1 대 1로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가 라르스 누트바의 뜬공으로 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10회말 2사 1, 2루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테일러 윌스가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32승 2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