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인. 당선인 측 제공주민직선 4기 전라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인수위는 김대중 당선인이 선거기간 강조했던 구호를 반영해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로 명명했다. 사무실은 무안군 일로읍 전라남도교육청 체육교육센터에 마련됐다.
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곽종월 전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부위원장은 왕명석 전 장흥교육장이 위촉됐다.
10명의 위원은 당선인의 핵심공약을 실현할 실무형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초등 2명, 중등 2명, 사립 1명, 행정 2명 등 7명의 전·현직 교육계 인사와 도민 소통을 위한 2명의 시민사회 인사, 1명의 대변인으로 구성했다. 김대중 당선인은 출범식날 12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분과는 모두 5개로 구성됐다.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공약을 조기에 구체화하기 위해 교육청 국 단위에 맞춰 정책, 교육, 행정 3개 분과를 구성하고, 기획과 도민소통 분과를 추가했다.
인수위원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6명의 행정지원 인력과 35명의 실무위원 구성도 마무리했다. 실무위원은 수업결손을 막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별 업무의 양을 줄이고 출장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자료요청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약 실현의 구체적 방안 등을 검토하고 구체적 로드맵 설계를 위해 학계와 교직단체 구성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위원이 별도로 구성된다. 황지우 전 한예종 총장 등 40여 명의 전문위원이 함께하기로 했다.
김대중 당선인이 강조한 전남형 교육자치 실현과 도민협치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도 구성했다. 신대운 지방분권전국연대상임대표 등 150여 명의 자문위원이 구성됐다.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 측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을 지지하고 구상했던 인사와 단체들도 최대한 포함시켜 미래교육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다수의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히며 "진보적 가치와 실용적 현실감각을 겸비한 전남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당선인의 강한 의지다"고 말했다.
김대중 당선인은 "위원회의 역할은 계승과 혁신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2년 교육자치의 역사를 되돌아 보며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했던 공정 교육의 가치는 계승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현장의 과감한 혁신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위원회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