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5~17:45)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청북도교육문화원 윤학준 기획팀장, 조용은 예술팀장, 노서현 리포터
오른쪽부터 이수복PD, 윤학준 팀장, 조용은 팀장, 노서현 리포터. 이은영 PD
◇ 이수복> 충북교육문화원의 설립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 윤학준> 우리 교육문화원은 충청북도 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교양증진, 소질계발, 정서 순화 등 감성교육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창의적인 학생교육문화를 창달하고자 충청북도교육문화원을 설치한다는 설치 조례에 명시가 되어 있구요.
1990년 9월 1일 충청북도학생도서관으로 시작해서 1992년 충청북도학생회관을 거쳐 2008년에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으로 개원을 하였고, 2019년 충청북도교육문화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총 3과로 문화기획과, 문화예술과, 총무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충북교육문화원의 역할도 설명해 주시죠.
◆ 윤학준> 우리 교육문화원은 크게 5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첫째는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체험을 하고, 기획공연과 전시를 통해 충북 도내 학생들 누구나 와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예술 보편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예술수월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도내 학생 중 예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의 잠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청소년오케스트라,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청소년연극단을 운영하고 있고, 연극분야 예술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교원들의 문화예술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연수,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예술동아리를 운영하는 선생님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또한 요즘은 코로나로 지친 선생님들의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연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교육컨설팅을 통해 학교예술교육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고, 오케스트라, 합창, 연극 등 예술동아리의 예산을 지원 및 악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예술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학교와 지역예술가를 연결시켜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각각의 특색을 살린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글사랑관, 교육박물관, 어린이안전체험관, 독도체험버스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 계승 및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충북교육문화원 산하의 다양한 시설들을 소개해 주시죠.
◆ 윤학준> 교육문화원에는 도내 학생들, 교직원, 학부모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다양한 산하 시설들이 있는데요.
먼저 본원에는 1,053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이 있어서 연간 다양한 작품의 기획공연이 이루어지고 있고, 학교와 지역예술단체 대관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56석의 다목적홀이 있어 '토요 음미하는 콘서트' 및 각종 특강, 연수 등이 이루어집니다.
전시관인 예봄갤러리에서는 기획전시, 대관 전시 등 1년 내내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구요,
문화예술 자료실에서는 주로 예술과 관련된 서적을 비치해 예술과 관련된 자료를 찾으시려면 언제든 저희 문화원 문화예술자료실를 찾으시면 됩니다. 도내 학생들과 학부모가 자주 이용하고 계십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한글사랑관에서는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글체험전시가 연중 이루어지고 한글사랑큰잔치, 체험, 인형극 등이 이루어집니다.
본원 말고 청주기계공고 옆의 상당구 교서로17에는 교육박물관과 어린이안전체험관이 있어서 도내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체험하러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더욱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우리 노서현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 노서현> 대공연장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팀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이 예술인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문화원의 예술단 중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중 방성빈 학생을 만나고 왔습니다.
비올라를 맡고 있다고 했는데요. 아직 확실히 음악쪽으로 진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다 함께 연주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공간이 새롭게 리모델링 돼서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방성빈 학생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방성빈 학생 제공"연습은 파트 연습을 하거나 합주를 하거나 둘 중에 하나로 진행이 되는데 파트 연습을 할 때는 맡은 파트가 있잖아요. 비올라 트럼펫 이렇게 모여 가지구 거기서 거기서 맞는 악보를 가지고 그거 거기서만 치는 거예요. 이제 되게 딱 갖춰입고 딱 완전 긴장 상태로 해가지고 살짝 좀 떨리는 게 있었거든요. 네 그런데 그랬는데 뭐 막상 치다보니까, 되게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너무 좋았던 것 같애요. 솔직히 그것 때문에 계속 비올라를 하는 것도 있고요. 오케스트라에서는 어떤 사람들이랑 같이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면 사람들 따른 사람들이랑 같이 연주를 한다는 것부터가 일단 되게 재밌고 되게 뿌듯하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또 아님 공연 이런 거를 했을 때는 진짜 그런 뿌듯함이랑 즐거움이랑 그게 엄청 많아지는 거 같아요. 이제 악기들을 되게 많이 지원을 해 주는 거 같아요. 제가 바이올린에서 비올라를 바꿨을 때도 바로 비올라로 바꿔주시는 걸 보니까, 되게 악기를 되게 잘 지원해 주시는 거 같고, 이제 선생님들도 되게 잘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아요. 모르는 거 있으면은 되게 잘 알려주시고 계속해 가지고 약간 틀리거나 박자 안 맞아도 괜찮다 그러시면서 차근차근 해 주시는 약간 그런 분위기인 거 같아요"◆ 노서현> 3년째 오케스트라 단원을 하고 있다는 성빈 학생은 처음엔 바이올린으로 오디션을 봤다가 비올라로 합격했다고 해요.
비올라는 바이올린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음이 더 낮은 악기라 낯설었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구요.
악기를 바꾸면서 교육문화원에서 악기도 지원 해주고 음을 잡는 것을 코치해주어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는 연습뿐만 아니라 봉사 연주나 음악 캠프,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해요. 성빈 학생은 어르신 분들이나 아이들 앞에서 봉사 연주를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단원들끼리 음악캠프를 하면서 음악적인 교류를 할때 너무 재미있다고 했는데요.
특히 일 년에 한 번 있는 정기연주회 무대 준비와 공연을 통해 많은 성장을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방성빈 학생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 쪽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디션만 본다면 비 전공자도 할 수 있도록 악기 지원과 코치를 교육문화원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니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예술을 향유하고 공감으로 행복한 문화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 체험, 그리고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까지 오늘 살펴보려면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충북교육문화원의 중점 사업들을 먼저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 윤학준> 올해 교육문화원에서 중점을 둔 사업이 있는데요, 먼저, '메타버스 교육전시'와 '우리학교 노래만들기' 사업이 있습니다.
'메타버스 교육전시'는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 속에서 체험, 전시작품 관람, 공연관람, 공간투어 등이 이루어지는데요, 올해 직속기관에서는 처음으로 교육문화원에서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부응하는 공연·전시로 가상세계와 친밀한 요즘세대 아이들이 많은 흥미를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교가만들기' 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저희 원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인데요, 전통적인 교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대 아이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교가를 만들어주는 사업입니다.
작년에 10교 올해도 10교를 대상으로 추진 중에 있구요, 친일교가, 성정체성 등의 교가도 바로잡는 것과 병행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조용은> 두 번째로는, 상상의 날개를 펴는 문화예술 체험으로 '예봄예술학교' 프로그램과 '문화예술테마기행'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봄예술학교'는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 대상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이올린반과 플릇반을 개설하여 무료 수강, 악기 대여를 통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학생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테마기행'은 전국 규모의 클래식 공연·미술전시 관람을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미래인재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수복> 학생들을 위한 대공연장은 각 학교에서 이용하기도 하고 기획공연들도 아주 풍성하게 준비되는 걸로 소문이 자자 하던데요?
◆ 윤학준> 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는 학교 축제나 행사 등 다양한 예술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뮤지컬, 연극, 콘서트, 음악, 다원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연간 10개 이상 기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청주출신 가수죠? 홀리뱅 분들도 오셔서 공연을 했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팝쇼 콘서트도 열었구요, 하반기에는 대형뮤지컬 공연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구요,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공연과 전시 외에도 평일에 진행되는 문화예술 1일 체험과 주말에 준비되는 문화예술체험들이 있다던데, 문화예술체험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시죠.
◆ 조용은> 1일 맛보기 예술 체험교육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12현 가야금, 상모 버나 돌리기, 도자 물레 성형, 목공예, 정크아트 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연간 2만명 정도의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실용음악 밴드, 통기타, 해금 등의 악기 강좌, 그리고 웹툰 2강좌를 연간 26회차 운영하여 중장기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충북교육청 산하 기관이다 보니, 주로 학령기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들만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이번에 취재하면서 알게 됐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방구석 동요제를 통해 미취학 어린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노서현 리포터가 방구석 동요제에 참여한 학부모님을 직접 만나고 왔다고요.
◆ 노서현> 네, 재작년부터 코로나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방구석에서 언택트로 참여하는 '방구석 동요제'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방구석 동요제 첫 회에 1등을 했던 우예원 어린이의 어머니 신은혜 학부모님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학부모님 말씀 직접 들어보시죠.
우예원 어린이의 어머니 신은혜씨(왼쪽)와 노서현 리포터."저희는 처음에 이제 노래 이제 방구석 동요제에 나갈 때도 그렇고 이런 아이가 노래 배우고 싶다할때도, 전혀 이런 쪽으로 생각도 안 했고 또 저희 부부도 이런 쪽이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 안 했는데, 저희도 되게 지금 예전과는 다른 세상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게 사실은 방구석 동요제를 통해서 아기 싱어를 나가게 되고 이후에 이제 아이가 노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때 뭐 버스킹이라던지 뭐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가지고, 발판이 정말 이 방구석 동요제거든요. 이 방구석 동요제를 통해서 동요를 굉장히 즐기게 되는 아이들이 됐거든요. 그면서 뭐를 할 때도 뭐 예를들어, 뭐 꽃이 꽃을 보면 또 꽃을 보면서 모두 다 꽃 이야 이렇게 노래 부르게 되고. 저희 아이한테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던 게 사실 이게 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내는 거잖아요. 저희 아이는 좀 이렇게 숫기가 없어요. 되게 낯가림이 되게 심한 친구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대면 대회였다면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을 거라는 좀 예상이 들었던 게 이제 집에 가장 편안한 특히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 같은 경우는 어디 대회 나가거나 누구 앞에 서거나 이런 게 사실 부끄럽고 이렇게 좀 힘들 수 있잖아요. 근데 나랑 가장 편안한 가정의 집에서 그리고 엄마랑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앞에 있지 않는 그냥 정말 편안한 공간에서 동요 내가 즐기던 동요를 그냥 부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그거를 가지고 또 다른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우예원 어린이. 학부모 제공◆ 노서현>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저도 들어봤는데 눈물이 살짝 날 정도로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학부모님은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가 그냥 노래를 좋아해서 노래를 배워보게 하려고 선생님을 부르셨다고 해요. 그러다 우연히 선생님을 통해 방구석 동요제를 신청하셨다고 하는데요.
이때 1등을 하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다른 방송사의 아기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메인 보컬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학부모님은 이 방구석 동요제에 나가기 전까지는 음악쪽으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계셨는데, 아이가 이렇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이에게도 학부모님께도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아이가 1등을 하고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메인 보컬도 맡게 되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하고요.
버스킹이나 다른 음악적인 활동도 하면서 아이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어서 흐뭇하시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이 방구석 동요제를 통해서 동요를 즐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동요의 가사가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예쁜 가사를 즐기면서 같이 예쁜 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하셨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바쁘시거나 예술 쪽으로는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경험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제 코로나도 풀리고 학교나 유치원으로 찾아오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도 하셨습니다.
◇ 이수복> 정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봅니다. 많은 사업들 중 이번엔 학교예술지원교육사업 쪽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조용은>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 성격의 특강으로 '문화예술놀이터 1일체험'과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특강'이 있습니다.
'문화예술놀이터 1일체험'은 유, 초등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비디오아트에 대해 알아보며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어 보는 '빛으로 마음표현하기' 체험을 하고 있고, 화폐의 역사를 알아보고 나만의 동전을 부조로 만들어 보는 '어린이 창의미술' 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특강'으로는 '조윤범의 음악사의 하이라이트'를 지난 5월 28일에 실시하였고, '정우철 도슨트의 그림 속 화가 이야기' 특강은 6월 22일에 운영할 예정입니다.
문화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특강을 유,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 제공◇ 이수복> 제일 처음 노서현 리포터가 공간 리모델링 소식을 전하면서 만나고 온 청소년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예술단과 영재원 이야기도 좀 해주시죠.
◆ 조용은>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있습니다.
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 계발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2016년에 창단되었으며, 현재 61명의 단원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정기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2019년에 창단된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국악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국악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출범하였습니다.
현재 65명의 단원이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 연습하고 있으며, 도내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윤학준> 또, 청소년 연극단이 있습니다. 올해 4기를 맞이하는 청소년연극단 '미리내'는 2019년 창단되어 현재 13명의 단원이 활동 중입니다.
도내 중·고 학생 또는 동일 연령 청소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운영하고 연극 시나리오 각색부터 공연까지 단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11월에 공연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전국 유일의 연극분야 예술영재교육원이 있습니다. 올해 3년차인데요, 초등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예술감수성과 창의성을 심어주고 있습
니다.
◇ 이수복> 현재 이들의 활동과 기대효과도 말씀해 주세요.
◆ 조용은>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청소년국악관현악단 모두 합주 활동을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학생들의 잠재된 꿈과 음악적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정기연주회, 재능나눔 봉사연주회, 교류 연주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윤학준> 청소년연극단, 같이 모여 연습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원만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극을 실제 해봄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자심감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 이수복> 학생들만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아니죠. 교직원 오케스트라와 교육사랑합창단의 활동도 소개를 해주시죠.
◆ 조용은> 충북교육문화원에서는 음악을 통해 교직원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봉사와 나눔의 실천으로 문화예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교직원으로 구성된 충청북도교육청 교직원오케스트라와 충청북도교육청 교육사랑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지속적인 정기연습과 연 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고, 학교, 성당 등 나눔 연주활동을 통하여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노서현 리포터가 지난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지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보고 왔죠?
◆ 노서현> 네, 제가 만나본 선생님은 직지초등학교의 김경아 선생님이신데요.
사실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는 선생님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었는데 아이들을 위해 신청하셨다고 해요.
아이들이 교가와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뿌듯하셨다는 김경아 선생님 말씀 들어보시죠.
김경아 선생님 제공"기존 교가가 아무래도 군가나 그런 행진 고풍의 일제 잔존 그 영향이 좀 있다 보니까, 학생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노래를 제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의식 행사 위주로 쓰이는 그런 교가 말고 학교 축제나 놀이 또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우리 학교 노래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친숙하게 자주 부르고 학교생활하면서 활동에 많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를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것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서 교육 공동체가 또 함께 참여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고 소중한 노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제 문화원에서 음원을 완성해가지고 보내주셔가지고. 제가 교실별로 안내를 했을 때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그 선생님들께서 이제 들어보시고 너무 좋다. 악보도 있었음 좋겠다. 좀 보내달라고 이렇게 하신 학급들이 많아가지고. 제가 전교에 학급별로 목화꽃 하모니를 보내드렸고. 저희가 학교 아침에 갈 때 등교길 동요라든지, 이런 걸 틀어주거든요. 근데 아침마다 정말 목화꽃 하모니가 다른 동요들과 함께 울려 퍼지고 아이들이 등교하면서부터 행복감을 느껴요. 여러가지 그런 마음들이 다 담겨있고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너무 정말 소중한 체험이고 경험이고 아이들에게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중요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아 선생님 제공◆ 노서현> 선생님은 설문을 통해 아이들이 선정한 키워드들로 직지초등학교의 새로운 교가 '목화꽃 하모니'를 만들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별빛의 마음'이나 '햇살머금은 사랑 나무'처럼 예쁜 단어들이 사용이 되어서 듣기에도 너무 좋더라고요.
여기에 교육문화원에서 지원해주는 작곡가 작사가 선생님들과 합창단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들어봤는데 저희가 예전에 듣던 그런 웅장하고 우렁찬 느낌의 교가가 아니라 밝고 신나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동요 같아 좋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가는 등교길에 다른 동요들과 함께 울려퍼진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평소에도 아이들이 자주 부르기도하고, 학급별 학습 발표회나 합창, 가야금, 바이올린, 핸드벨 연주로도 이용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었던 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학급도 있었다고 하고요. 여기에 학교의 아이들로 구성된 직지 오케스트라에서도 연주가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교가를 만들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때 행복해하고 또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보며 선생님은 너무 뿌듯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우리학교 노래만들기 뿐만 아니라 교육문화원의 다른 프로그램인 페스티벌이나 전시 관람 교원 연수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이나 책임감 배려심 협동심 등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 이수복> 충북 문화계의 내일을 책임질 인재 양성과 이들을 위한 활동뿐아니라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끝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두 분이 분야별로 한 말씀씩 해주시죠.
◆ 윤학준> 충북교육문화원에서는 이외에도 '학교현장에서 예술을 보다, 예봄 UCC 공모전, 방구석동요제, 학교예술축제의 꽃인 충북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학교의 음향, 조명 시설에 관한 컨설팅 등 학교예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조용은> 충북교육문화원에서는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과 교직원 예술단체 외에도 규모와 운영, 학생단원들의 열정, 학부모님의 관심 등 전국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학생 오케스트라와 국악관현악단도 150명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학생들이 예술로 행복한 미래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윤학준 팀장, 조용은 팀장, 노서현 리포터. 이은영 PD◇ 이수복> 노서현 리포터도 한 말씀 해주세요.
◆ 노서현> 제가 이번에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반성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제가 계속해서 이 예술 문화교육이 학습에 어떤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찾고 있더라고요.
사실 아이들이 예술의 역량을 키우면서 삶이 풍족해지고 더 나아가서는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일 수 있는데 교육을 입시나 경쟁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닌가 반성을 했고요.
학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학부모님은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는 직업 그리고 노래 선생님이라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지만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이런 기회가 잘 없는 것 같아서 이런 공교육을 통해서 학교나 유치원 전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교육문화원이 이러한 역할을 해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