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바리 어업을 하는 모습. 강릉시청 제공강원 강릉시가 어업인들이 옛날부터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창경바리 어업'을 도내 첫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들이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는 어업자원을 보전·계승하는 것이다. 어촌 방문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해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 추진하는 '창경바리 어업'은 떼배(뗏목)나 작은 어선을 타고 '창경'이라는 어구로 물속을 들여다보며 미역 등을 채취하는 전통어법이다. 맨손어업보다 많은 양의 미역을 채취할 수 있는 어업인들의 삶의 지혜와 노력이 엿보이는 어업유산으로 현재까지 강동면 정동1리, 정동진, 심곡어촌계 등에서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되면 내년부터 3년 동안 1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보전 관리 방안을 마련해 후대에 전승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