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외연도 어선 전복 현장. 보령해경 제공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에서 어선이 전복돼 6명이 구조되고 이중 1명이 숨졌다.
16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보령시 외연도 동쪽 7.4km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29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권 7명이 물에 빠져 6명은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해경은 잔류 선원 1명을 구조 중이다.
신고접수 직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가 전복 선박 주변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구조했고, 이후 도착한 보령해경이 전복 선박 위에서 선원 1명,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해경은 지속해서 선내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나 높은 파도와 주변에 산재한 어망으로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절단기, 도끼 등 장비를 이용해 선체 외판을 뚫고 진입하는 구조작전을 펼쳐 신고접수 약 3시간 만에 선내에 갇혀있던 잔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6명 중 5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타실에서 구조된 60대 남성 기관장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숨졌다.
보령해경은 "선내 갇힌 마지막 잔류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