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06월 16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성광
■ 출 연 : 이태인 정치해설가
■ 제 작 : 김성광, 성민주
◇김성광>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변화" 지난 13일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전한 말입니다. 민선 8기에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그 요구를 수용하면서, 울산의 큰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겁니다. 새로 출범하는 인수위에서는 민선 7기의 주요 사업 검토뿐 아니라, 내놓은 '공약'의 이행 계획 수립 등을 현장행정을 통해 펼쳐 나가보겠다는 이런 입장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정 현안 업무보고 단계서부터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울산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부속 시사연구소 김성광 프로듀서입니다. 6월 16일 오늘은 정치팩토리 코너를 통해, 시청뿐 아니라 5개 구군 기초단체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이태인 정치해설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스튜디오에 이태인 정치해설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태인> 반갑습니다.
◇김성광>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태인> 요즘에 한참 이제 지방 정부가 수립이 되는 시기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 쏟아지고 있는 뉴스를 계속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김성광> 뉴스 엄청 많은데요.
◆이태인>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진짜.
◇김성광> 이번에 6월 13일부터 울산시장 그리고 기초단체장들의 인수위원회가 출범했잖아요. 청취자분들께 인수위가 어떻게 출범하고 있는지, 시청을 비롯해서 구군별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태인>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한 번 더 되짚어드리자면,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의 인수위부터 말씀을 드릴게요. 6월 13일 공식 출범했고 27일까지 시정 인수 활동에 돌입을 하였습니다. 인수위원회 구성은 인수위원 12명, 자문위원 75명이며 이제 '시정 미래기획단'이라고 해서 시에서 파견한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구 같은 경우에는 서동욱 청장의 재선으로 별도의 인수위 없이 구정 업무를 지속하게 되었고요. 중구는 김영길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마찬가지로 6월 13일 출범하였고 총 13명의 위원들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울주군 이순걸 당선인의 인수위도 6월 13일에 출범하였고 총 15명의 위원들이 활동을 시작했고요. 북구 박천동 당선인의 인수위도 마찬가지로 6월 13일에 출범하였습니다. 울주군과 마찬가지로 총 1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동구 김종훈 당선인 같은 경우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1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성광> 네 지금 이제 위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광역시인 울산시의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이 12명인데 굉장히 적은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요. 12명으로 지금 울산시정을 이렇게 인수인계받는 게 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태인> 일단 김두겸 당선인과 안효대 인수위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답했던 내용을 보면, 이제 김두겸 당선인 같은 경우는 워낙에 행정 경험이 오랫동안 있고 그리고 행정을 전문했던 당사자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정 미래기획단이라고 해서 파견된 공무원이 8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원활한 인수위 과정을 거치려 하는 것 같고요. 이번 인수위에서 아무래도 '자문위원'을 둔 게 가장 큰데요. 근데 이 자문위원 75명과 함께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성광> 그러니까 인수위원회 12명이서 다 하는 건 아니다.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진짜 자문을 받으면서, 인수 과정을 만들어가겠다.
◆이태인> 그렇죠.
◇김성광> 또 이제 공무원 8명 파견을 받아서 이제 인수위가 운영되는 걸로 보이는데, 공무원 8명이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태인> 아무래도 기존에 이제 인수위 과정에서 행정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이제 인수위원회에서 다양한 논의를 할 때, 이 부분이 행정에서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해서. 그리고 인수위 과정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들을 인수위 내에서 논의하기 위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파견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성광> 그렇군요. 또 이제 인수위원회 안에 구성되어 있는 자문위원단 분과를 보면요. △경제산업 노동분과 △도시교통건설분과 △문화관광체육분과 △복지건강분과 △환경녹지분과 △안전소방경찰분과 △기획행정분과 이렇게 7개인데요. 사실 저는 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구 급감 문제가 있다면 인구 분과가 있다든지, 아니면 청년 이탈 문제가 심각하다면 청년 분과가 필요하다든지.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수위가 구성돼야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태인> 아무래도 짧은 시간 내에 인수위 활동을 이제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무보다 숲을 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조금 더 포괄적인 내용으로 이제 토론하고 그리고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이렇게 분과를 형성하지 않았나. 그런데 말씀해 주신 대로 시민사회계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봤을 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크게 포괄적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관련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는 조금 의문스럽긴 하죠.
◇김성광> 네 또 이제 실무 중심으로 인수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인수위원 대부분이 국회의원 사무국장 출신이거나 정치인, 정당인들로 구성이 됐어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인> 아무래도 정무적인 판단을 조금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울산의 북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들과의 협력도 충분히 필요한 사안이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시장이 당선됐기 때문에 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당과 협력하면서, 울산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성광> 실무 중심이 아니라고 하면 실제로 일선 현장에서 있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없는 거 아닌가라는 그 우려 때문에 이 얘기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실제로 이제 시장 당선인께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면서 현장으로 가겠다고 하는데요. 일선에 있는 실무 담당자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지 좀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또 하나는 이제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현장행정을 중시하겠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김두겸 당선인께서 그래서 현대차 공장 현장, 관광단지 조성 현장, 반구대 암각화, KTX 울산역 복합특화단지 여기를 찾거나 찾아갈 계획인데, 이 모습을 보면 굉장히 광폭 행보거든요.
◆이태인> 그렇죠.
◇김성광> 그래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현장 다니는 거 아니냐, 선거 때마다 나오는 '시장에서 어묵 먹는 분식집 연출 아니냐' 이런 비판도 일각에서는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인> 일단은 처음에 출범했을 때 현장 중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당선인과 인수위에서. 그래서 일단은 이 인수위의 밑그림 그러니까 인수위의 방향성에 대해서 뭐랄까 의지를 조금 피력한 것 같아요. "나는 진짜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에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이번 민선 8기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라는 생각으로 이런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성광> 광폭 행보가 실무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건가요?
◆이태인> 네
◇김성광> 또 하나 이제 좀 넘어가서 이야기를 해보면, 저희가 이제 민선 8기 울산 시정을 책임질 김두겸 인수위원회에 대해서 이만큼 지금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시정 밑그림 뭐가 있을까요?
◆이태인> 일단 민선 7기의 주요 정책들과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김두겸 당선인의 공약들이 실행되기 위한 밑그림들을 좀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면 민선 7기에서 진행되었던 메가시티의 경우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주요 내용은 메가시티가 출발하면 이제 '빨대 효과'로 울산 경제가 부산에 흡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당선인께서 이야기하더라고요. 또 그리고 "부산과 경남은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 신항 등 대규모 SOC 사업을 확보하면서, 10조 원대 이상의 막대한 이익을 확보했지만, 울산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울산은 부산이나 경남에 비해 수혜사업이 없는 만큼, 울산에 실익이 될 콘텐츠를 고민해 보고 메가시티 공동체인 시도지사 모임에서 '울산 몫'을 확실하게 요구하겠다"라고 강조를 했거든요.
◇김성광> 그래서 해오름 동맹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 경주랑.
◆이태인> 네 포항 그쪽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성광> 그쪽과 어떤 식으로 광역과 기초단체이면서 또 다른 광역의 범위를 넘어가는데, 그곳과 어떤 식의 연대를 통해서 경제적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건가요?
◆이태인> 아직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직접적인 평가를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방향성이나 그리고 기본적으로 수립돼 있는 1차적인 계획들은 있을 것이라서요. 본격적으로 집행부가 출범하면 그때 당선인을 직접 모셔서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들어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성광> 알겠습니다. 이건 당선인 직접 한번 모셔서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이어서 이야기를 해주시죠.
◆이태인> 네 그리고 이제 제일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과연 '1호 공약'이 무엇이었나. 이제 김두겸 당선인의 1호 공약은 '그린벨트 해제'였어요. 이제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아마 다가오는 7월 1일 대통령과의 정책 간담회를 대비해서요. 바로 금방이잖아요. 그래서 인수위 차원에서 대비를 하고 있을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울산의 개발제한구역은 이제 1971년과 1973년 2회에 걸쳐 지정됐고 울산 전체 면적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이제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율은 약 38%로 전국 7대 권역 평균 59.4%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 좀 긍정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그리고 김두겸 당선인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 "보존 가치가 없는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해서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늘리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더라고요.
◇김성광> 실제로 이제 중구 지역 같은 경우에 거의 절반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본 도심을 좀 개발하기도 어렵고 그분들이 이주할 데가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서 계속 도심 자체가 노후화하면서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좀 빠르게 추진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태인> 참 힘들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원희룡 지사 그리고 국토부에서 정부 입법 발의로 법안을 개정한다거나 재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요. 그래도 시일이 오래 걸릴 것 같고, 당장의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성광>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또 어떤 부분 주목해 볼까요?
◆이태인> 그 외에도 2차, 3차 공약들은 국립산업 박물관 건립이라든지,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 해법을 찾기 위해서 실무 있는 인수위 활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정부 여당이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중앙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여러 가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시 울산 공약들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성과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성광> 그렇군요. 민선 7기 중점 사업이었던 해상 부유식 풍력 발전 그리고 주요 정책 사업이 또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당선인과 인수위의 자세 어떻게 좀 분석하고 있나요?
◆이태인> 해상 풍력의 경우 인수위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만큼, 다음 달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에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어느 정도 발표를 하였고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검토돼야 할 사안이 많고 워낙에 투자되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 부분 좀 신중하게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두겸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신재생에너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폐기가 아니라 속도 조절을 하겠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민선 8기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때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나울통이라든지 일반적으로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늘 관심이 있었던 '청년 정책'과 관련된 얘기인데요. 2022년 민선 7기에서 처음으로 1천억 원 예산이 편성되면서, 상당히 귀추가 주목이 됐었죠. 송철호 시장 민선 7기의 청년 정책이.
◇김성광>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1180억 원.
◆이태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청년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요. 마침 김두겸 당선인 또한 '청년 천국 조성'이라고 해서 관련 공약을 제시한 만큼, 이 부분도 인수위 차원에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좀 아쉬움이 생기는 거죠. 분과를 구성했을 때, 만약에 청년 분과라든지 이런 부분을 딱 만들어서 청년들이 함께 논의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광> 실제로 인수위라든지 자문위원단에도 법적 청년이라고 할 수 있는 만 34세 이하 그런 구성원이 없죠?
◆이태인> 일단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인수위의 그 자료 내에서는 나이가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직접적으로 판단이 되지 않고 있지만, 그냥 외부적으로 봤을 때는 확실히 부족해 보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성광> 알겠습니다. 또 이제 김두겸 당선인께서 "인수위원회 안에 자문위원회를 둬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실제 인수위 위원들한테 전달되고 있는지 그게 궁금하거든요.
◆이태인> 이제 여러 차례 지금 행정 단위에서의 보고는 지속적으로 되고 있고요. 아마 이렇게 행정단위에서 보고된 내용을 토대로 자문위원들과 계속해서 토론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총 75명의 자문위원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들 한 명, 한 명의 뭐랄까 직업이라든지 직함이라든지 우리가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 숫자에는 장사 없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김성광> 평균 나이대가?
◆이태인> 나이대는 잘 모르겠어요. 나이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 같이 함께 하면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성광> 아까 청년 얘기하다가 조금 건너뛰어서 얘기를 했는데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면 아무래도 좀 연령대도 청년 당사자가 많이 포함돼 있어서, 청년 시민의 목소리가 왜곡되지 않게 전달할 필요도 있다. 그런 궁금증에서 제가 또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인수위 구성에 대해서 평가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인> 평가는 저는 아무래도 좀 안정적인 인수위를 생각하고 그렇게 꾸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점수로 매기기도 그렇고 함부로 평가를 하기도 그렇지만. 아직까지 결과물이 도출된 것이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구성된 인수위를 본다면 조금은 아쉽다. 이제 시민과 소통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했을 때, 그렇다면 인수위 차원에서도 충분히 많은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돼야 되는데요. 그 부분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아서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시민들 그리고 보통의 청년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지가 중요하게 작용될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김성광> 네 실제로 경상일보라든지 지역 주요 일간지들에 나오는 사설과 오피니언 면을 이렇게 보면요.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현업자나 실무자들보다는 정당인, 정치인 그리고 특정 의원실 사무국장 출신들이 대거 자리를 잡았는데, 그 수도 12명밖에 안 돼서 실제로 인수위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경청하겠냐라는 그런 의문의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분명히 이런 부분은 지금 정치해설가께서 얘기한 거랑 좀 일맥상통하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기초단체 인수위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먼저 어디서부터 얘기할까요?
◆이태인> 아무래도 울주군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울주군 같은 경우는 워낙에 예산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정책이 하나하나 실행이 될 때마다 많은 예산으로 진행이 되고 그리고 보통은 구에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와 협력을 되게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제 울주군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예산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이제 이선호 군수가 진행했던 정책 사업들이 얼마만큼 이어질까. 그리고 울주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케이블카 조성과 관련해서 이순걸 당선인이 의지를 굉장히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케이블카와 관련된 내용이 어떻게 추진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동구 같은 경우에는 이제 유일하게 진보 정당에서 수성을 했는데, 정권을 다시 가지고 왔죠. 그래서 이 부분도 동구는 아무래도 현재까지 조선업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동구는 좀 많이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 동구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어떻게 보정적인 역할을 할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성광> 네 중구라든지 남구는요?
◆이태인> 일단 중구 같은 경우에는 아직 특별히 중요하게 보이진 않지만, 다만 이제 그런 부분. 워낙 중구 같은 경우에는 여태까지 축제가 많이 진행됐던 곳이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기 때문에, 이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축제들을 다시 어떻게 재조정하고 그리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좀 집중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남구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서동욱 청장의 재선이 진행됐기 때문에, 별도로 인수위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해온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마무리하고, 그리고 그다음에 또 진행될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구 같은 경우에도 아직 별다르게 좀 집중할 만한 사안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북구 같은 경우에도 인수위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을 계속해서 우리가 지켜보고 그에 대해서 취재를 조금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광> 알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시장 인수위원회 이야기를 좀 몇 가지 놓친 게 있네요. 이번에 시장께서는 행정 조직을 좀 축소하면서, 공무원 인력에 대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좀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올해 공무원 신규 채용이 한 600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사유를 좀 확인하면서 행정 조직 축소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계속 방송을 하면서 느낀 거는 기초단체에서는 공무원 인력 부족으로 굉장히 허덕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태인> 그렇죠.
◇김성광>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공무원들이 버스터미널이나 버스 정류장 각 지역에 있는 사회간접자본을 관리하고 이런 일에 많이 투입이 되는데. 이러다 보면 인력 부족 현상은 늘 있어왔는데 여기서 더 심해지는 거 아닌가, 결국에 이게 시민 불편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인> 일단 제가 직접적으로 느꼈던 불편함이기 때문에. 제가 울주군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거나 정책 참여를 했을 때, 시 같은 경우에는 보통의 담당자가 두세 명이 붙지만 울주군에서는 한 명밖에 붙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은 분명히 초래될 것으로 저도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 부분은 역시 당선인을 모셔서 집행부가 출범하는 동시에 모셔서 이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얘기를 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안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대안이 있다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진행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의견을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성광> 네 그리고 또 이제 인구 유출 얘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저희도 아까부터 청년 분과가 필요하다, 인구 분과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왜 시장 인수위에 전달이 안 됐는지 궁금해서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인구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바로 민선 8기 김두겸 당선인의 주장입니다. 그 방안으로 대기업 본사 유치를 하겠다. 근데 이거 울산에 가능할까요? 제가 알기로는 많은 대기업들 유치가 좀 실패를 했던 걸로 알고 있고 또 한국조선해양 같은 경우에는 서울로 본사를 이전했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기업 본사를 유치하겠다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이태인> 아무래도 대기업 본사 유치 같은 경우에는 현재 울산에 있는 대기업들 위주로 울산에 남게 하는 데 조금 더 초점을 둬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당선인의 여태까지의 워딩을 보면, 조금 2015년도 이제 조선업 호황기 때의 감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자리를 창출하면 당연하게도 인구 유입이 될 것이고 그럼 다시 호황기 울산이 접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조금은 구체적인 제시안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광> 아마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 이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 거의 마지막 질문인데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조성 계획을 중단시키라고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거기에 청년과 관련된 시설물들을 입점시켜야 된다고 주장도 했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인> 여기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이전하고 나서 삼산동의 그 위치를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이제 충분히 접근 방법은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접근성에 대해서 아무래도 청년은 이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자차가 좀 부족한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버스 노선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생각이 들지만. 결국에는 이제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났을 때 제일 큰 문제점은 이에 받쳐주는 소프트웨어가 부실하면 정말 노후된 공간 또는 여태까지 봤을 때 늘 그래왔잖아요.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를 구축하더라도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면 그런 부분에서 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이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런 부분으로 좀 구축해 나갔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광> 또 이게 결국에는 인구 유출 막겠다는 이야기로 연결이 되는 건데, 실제로 이렇게 청년들 관련 시설물을 입점시키는 게 인구 유출을 막는 걸로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이태인> 어렵다고 봅니다.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짧게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광> 네 벌써 방송 마칠 시간입니다. 이태인 정치해설가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인> 네 감사합니다.
◇김성광> 정치팩토리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오늘 이태인 정치해설가와의 분석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굉장히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울산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안, 이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13일 울산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두겸 당선인께서는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말처럼 현장에서 시민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함께 잘 소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구 유출 문제도 같이 막아보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성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