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10대 강원도의회 의장이 17일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0대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강원도의회 제공 10대 강원도의회가 17일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4년간 의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은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 강원도의회는 보다 나은 강원도를 만들고 다음 세댸를 위한 행정,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강원도와 강원교육이 나아갈 길을 제언해 왔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겠지만 모든 것이 도민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기여, 레고랜드 조성-알펜시아 매각 등 도정 현안해결을 위한 다양한 발전적 의견 제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후반기에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통한 의회 독립성 강화 및 새로운 지방자치시대 개막,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를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강원도 조례-규칙에 대한 입법평가 최초 실시로 조례 정비 및 실효성 확보, 전자회의시스템 도입으로 의사진행 효율성을 개선한 점도 성과로 거론했다.
곽 의장은 차기 의회와 강원도정을 향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강원도는 2023년 6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서 특별한 지위와 위상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 혁신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강원도가 앞서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료의원들과 도-교육청 집행부에는 "10대 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강원도와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교육감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0대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1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웨딩홀에서 송별연을 마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10대 강원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35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11명으로 개원해 의정사상 최초로 민주당 절대 다수 구성을 이뤘다. 하지만 춘천 레고랜드 사업 등 집행부 핵심 현안 사업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는 각종 논란 속에서도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힘을 싣는 결정을 내려 당시 야권,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수기'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11대 강원도의회는 10대 의회 정원보다 3명 늘어난 49명 의원 중 국민의힘 43명, 더불어민주당 6명으로 정반대 구도가 됐다. 집행부 역시 정치성향이 180도 달라진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정, 보수진영 신경호 교육감 체제가 들어서게 됐다. 차기 의회-집행부간 관계 설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49명 가운데 80%에 이르는 38명 초선 의원들의 다양한 전문성과 이력이 의정활동에 어떻게 투영될지도 관심사다. 11대 의회는 7월 1일 312회 임시회 개회를 시작으로 의장단 등 원구성과 주요업무 추진사항을 보고 받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