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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충북도의회 마지막 회기 종료…임기 내내 극명한 명암



청주

    11대 충북도의회 마지막 회기 종료…임기 내내 극명한 명암

    407건 조례안 발의, 각종 현안 앞장, 위상 강화, 갈등 중재 역할도…'일하는 의회상'
    의원 4명 중도 낙마, 거수기 눈총, 밥그릇 싸움 눈살, 임기 말 해외 출장 오물 투척 수모도
    오는 30일 오전 본회의장 퇴임식 열고 4년 임기 마무리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
    제11대 충청북도의회가 21일 4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의정 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400건이 넘는 조례안 발의 등 전반적으로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임기 말 해외 출장 논란 등 각종 구설수도 끊이지 않았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4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최경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교육청 기초 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 조례안 등 모두 20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박문희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의정 활동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대의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한결 같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5일 제365회 임시회로 문을 연 11대 도의회는 4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통해 모두 407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와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건설, 방사광 가속기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첫 인사권 독립 시대를 열며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무상급식, 생활임금, 자치경찰 등을 두고 벌어진 각종 지역 갈등의 중재 역할도 수행했다.

    다만 이번 도의회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모두 4명의 의원이 중도 사퇴 또는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어김없이 불명예를 남겼다.

    전체 3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7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각종 역점 사업 추진 때마다 견제보다는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눈총도 받았다.

    원구성 때마다 벌어진 밥그릇 싸움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전체 20%에도 못 미치는 6명의 의원만 당선돼 제12대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4년 전과는 정반대로 국민의힘이 전체 35석 가운데 무려 28석을 차지하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더욱이 임기 보름을 남겨둔 시점에서 박 의원과 의원 3명이 몽골 출장을 강행하면서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하고 두 차례나 청사 앞 오물 투척 소등을 겪는 수모까지 겪었다.

    11대 충북도의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본회의장에서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열고 4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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