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김승모 기자한국GM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2023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렘펠 사장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GM Brand Day in the Gradient City)'에서 수출 확대와 GMC 브랜드 도입으로 확장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GM 한국사업장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지엠은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CUV를 통한 수출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 새롭게 도입되는 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을 경영정상화로 이끄는 것은 내가 가진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한국지엠은 미래에 대한 GM의 혁신적인 시각, 전동화와 자율주행차 전략,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 50만 대 규모의 생산과 멀티브랜드 전략 등을 종합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M 브랜드 데이에서 첫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 한국GM 제공렘펠 사장은 GM의 전-전동화 미래 성장 전략과 이에 발맞춘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 이어 GM 한국 사업장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렘펠 사장은 "GM은 뛰어난 전기차 포트폴리오와 함께 얼티엄 및 얼티파이 플랫폼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트리플 제로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5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지엠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국내 수입 브랜드 중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