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충청북도의회 황영호 의장이 집행부 견제 등 의회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의장은 5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우려가 나오는 데 청주시의원 시절 같은 당 시장과 관계가 치열했던 만큼 의회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 눈높이에서 지사의 정책 방향이 좋고 도민을 위한 일로 판단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책이나 예산 편성 등에서 도민 눈높이와 괴리가 있으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 7명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원구성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원 구성 과정에서 약간 시끄러웠는데 도민에서 송구하다"며 "앞으로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없이 원만하게 잘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위원회 위원 선임을 둘러싼 협의 과정 등을 설명한 뒤 "부득이하게 회의를 속개해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도의회는 전날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 7명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28명) 단독으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상임.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